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그룹, 中 BYD에 파워트레인 공급 확대. 전기차 부문도 협의 중

  • 기사입력 2019.05.15 11:17
  • 최종수정 2019.05.15 11: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트랜시스가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업체인 BYD에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카 등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 공급을 확대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파워트레인 전문업체인 현대트랜시스가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업체인 BYD에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카 등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 공급을 확대한다.

향후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공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트랜시스는 15일 중국 선전 소재 BYD 본사에서 미래 전략적 협력강화를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트랜시스 여수동대표이사 사장과 BYD그룹 리엔 위 보 그룹 수석 부총재 겸 연구원장, 허즈치 그룹 부총재 겸 승용차 부문 총괄 운영관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측은 이날 양산 변속기의 적기 공급과 기술 및 연구소 적극 교류 확대, 전 라인업에 대한 변속기 개발 협력 검토 등에 합의했다.

현대트랜시스측은 이번 협약 체결로 BYD는 향후 진행되는 자사의 모든 신차 프로젝트의 초기 개발단계부터 현대트랜시스의 제품 라인업 적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는 현재 BYD에 공급하고 있는 자동변속기를 시작으로 향후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무단변속기(CVT),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 변속기 풀라인업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해 8월 BYD의 주력 SUV ‘탕(TANG)’에 탑재되는 3,200억 원 규모의 6단 자동변속기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트랜시스는 기존의 개별 제품 위주의 판매 방식에서, 전 파워트레인 제품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영업 전략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에게 협상 초기부터 폭 넓은 선택사항을 제공, 개발 기간을 단축함과 동시에 개발 업무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트랜시스는 BYD와 둥펑샤오캉을 비롯해 향후 중국 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넓혀나갈 예정이며,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의 약 25만대보다 40% 증가한 35만 대 수준으로 대폭 올려 잡았다.

현대트랜시스는 BYD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시장도 집중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트랜시스는 10여 년 전부터 둥펑샤오캉, 창안기차, 지리기차 등 중국의 주요 완성차 회사에 파워트레인을 공급해 오고 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1월 2일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해 탄생한 파워트레인과 시트 전문 기업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