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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벤츠가 중국으로? 지리 이어 BAIC그룹도 지분 인수

  • 기사입력 2019.05.13 10: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다임러 벤츠 지분을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자동차브랜드인 독일 다임러 벤츠 지분을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BAIC그룹이 합작사인 베이징벤츠자동차의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다임러 AG 지분을 최대 5%까지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BAIC가 올 초 다임러 AG 지분 4%-5%를 매입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베이징에 있는 현지 당국에 매수지원을 요청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특히, BAIC가 주식시장에서 다임러 주식을 공식적으로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BAIC그룹과 다임러 AG는 공식적인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BAIC가 현재 가치평가 기준 5%의 지분이 인수하는 데 소요될 30억 유로(3조9,800억 원)를 조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다임러 AG와 BAIC는 중국에서 현지생산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 다임러AG가 BAIC 지분을 늘리기 위해 골드만삭스와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고 블룸버그통신도 지난해 12월 다임러가 BAIC와의 합작법인 지분을 49%에서 최대 65%로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BAIC가 다임러 AG의 지분 5%를 인수할 경우, 다임러 AG도 BAIC와의 합작사 지분을 65%까지 늘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지난해 초 중국 자동차업체인 절강지리 지주그룹이 10조 원 가량을 투입해 다임러 AG의 지분 9.69%를 취득,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

현재 다임러 AG의 주식 70.7%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고 19.5%를 개인투자자들이 보유중이며 이 중 중국 지리그룹이 9.69%를 르노.닛산이 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BAIC가 다임러 지분 5%를 인수하게 되면 중국기업이 다임러AG의 1.2대 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지리그룹의 지주회사인 지리홀딩스는 다임러AG 지분 10%를 사 들인데 이어 산하 프리미엄 소형차브랜드인 스마트 지분 50%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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