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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쭉날쭉 판매 아우디폴크스바겐 딜러들 수익성 분석해 보니

  • 기사입력 2019.05.10 10:03
  • 최종수정 2019.05.13 13: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 판매를 재개했으나 새로운 WLTP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디젤게이트 문제로 2016년 8월부터 판매를 중단했던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2018년부터 판매를 전면 재개했다.

지난해 아우디코리아의 판매량은 1만2,450 대로 전년도의 962 대보다 1,194%,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전년도 제로에서 지난해에는 1만5,39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디젤게이트 이전인 2015년의 판매량인 3만2,538대와 3만5,778 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들 두 브랜드의 2017년과 2018년 경영실적을 분석해 본 결과 대부분 상당한 수준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의 메인딜러인 고진모터스가 공시한 2018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6% 증가한 2,20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도 3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9% 증가한 40억 원, 순손익은 전년도 3억8천만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태안모터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1,946억원으로 2017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배가량 늘어난 68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순손익은 전년도 7억987만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12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강원도 원주 지역 딜러사인 한서모터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약 100억원 늘어난 19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전년도 688만원 적자에서 지난해 7억원의 흑자를, 순손익은 전년도 8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위본모터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246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가량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2% 줄어든 12억원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순이익은 전년도 44억원에서 43억원 줄어든 1억원에 그쳤다.

코오롱아우토는 지난해 66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2017년보다 약 4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은 늘었으나 영업손익은 6억원의 적자를, 당기손익은 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 딜러사인 마이스터모터스는 지난해 1,931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이는 494억원의 2017년보다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억원가량 줄어든 40억원, 33억원으로 나타났다.

클라쎄오토도 비슷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천억원 늘어난 1,503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절반으로 줄어든 31억원, 순이익도 절반가량 감소한 19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 분당, 판교, 안양에서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우토플라츠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700억원 늘어난 1,06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억원 줄어든 32억원, 순이익은 3억원 줄어든 29억원이다.

부산, 경남, 제주지역에서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전시장을 운영하는 유카로오토모빌은 지난해 전년대비 1,133억원 늘어난 1,7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출액이 대폭 늘었으나 반대로 영업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억원의 2017년보다 4분의 1 가량 줄어든 6억원이다. 순이익은 절반가량 감소한 2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엔비오토모빌은 지난해 53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2017년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도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배가량 늘어난 22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손익은 전년도 4천만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14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같이 지난해 판매실적이 예년수준으로 오르지 못했으나 딜러사 대부분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2,559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4월에는 단 1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1월부터 4월까지 474대를 판매했다. 이 중 3월엔 아테온 8대만, 4월엔 단 1대도 판매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판매 중단 이후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내부적으로 인증 프로세스를 강화하면서 WLTP 인증작업이 지연돼 차량 도입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여기에 WLTP 적용으로 본사가 정확한 생산 계획을 잡지 못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것도 있다.

이 때문에 주력모델들의 환경부 인증이 완료된다고 해도 국내 입항까지 최소 석 달 이상 소요돼 당분간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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