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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골프' 바람 예고. 3천만원대 전기차 버전 'ID3' 내년 중반 출시

  • 기사입력 2019.05.09 10: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폴크스바겐이 내년 중반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자사의 첫 대중화 전기차의 차명과 가격, 주행거리를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자동차업체들 중 유일하게 대중화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는 폴크스바겐(VW)이 전기차 분야에서도 대중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VW그룹은 전기차 분야 선두 도약을 위해 300억 유로(39조4,100억 원)을 투자하는 대대적인 전동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8일(현지시간) 자사의 첫 대중화 전기차의 차명과 가격, 주행거리를 공개했다.

소형 해치백 골프베이스의 배터리 구동차량의 차명은 ‘ID3’이며 가격대는 엔트리모델이 3만유로(3,940만 원) 미만, 대형 배터리 버전이 4만유로(5,250만 원)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VW는 이날 고객들은 1천유로(131만 원)의 사전 계약금을 내면 2020년 중반 께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면서 ‘ID3’의 사전 예약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일반 시판용 차량은 올해 말부터 독일 즈윅카우(Zwickau) 공장에서 생산을 개시, 내년 중반부터 인도를 시작하며, 첫 해에는 공급량이 3만대로 제한된다고 VW는 밝혔다.

‘ID3’에는 유럽의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61마일(420km)의 미드레인지 배터리가 장착된다.

VW는 이 배터리 옵션은 200(322km)-340마일(547km)의 범위를 가진 세 가지 버전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VW의 위르겐 스탁만(Juergen Stackmann) 세일즈 총괄임원은 “ID3를 통해 비틀과 골프에 이어 VW브랜드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세 번째 장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D3의 숫자 ‘3’은 위 아래로의 확장성을 나타내며, 우리는 많은 파이프라인을 많은 갖고 있다“ 고 말했다.

‘ID3’ 해치백은 VW의 CO2 배출량 감소 전략의 핵심이며, 새로운 MEB 전기자동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된 최초의 모델이다.

VW그룹 산하 VW,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브랜드는 최근 MEB 플랫폼을 통해 구축될 새로운 전기차 컨셉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VW측은 2025년까지 ID3 등 배터리 구동모델 20개 이상이 투입돼 연간 100만 대 이상의 EV를 판매함으로써 VW 브랜드가 가장 많은 EV를 판매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VW는 ID3의 가장 중요한 시장은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등 유럽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W는 ‘ID3’ 구매자들에게 첫 해에 유럽에서 급속충전기를 포함해 브랜드의 '위차저' 앱을 사용하는 공공충전소에서 충전할 경우, 최대 2000kWh까지 무료충전을 제공한다.

ID3는 세 가지 버전. 네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 버전에는 음성 컨트롤과 내비게이션, 상위 버전은 브랜드의 첫 번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투톤컬러의 외부 및 내부 디자인, 파노라믹 썬루프가 제공된다.

폴크스바겐측은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ID3가 공개되기 전에 내년 인도분 3만대가 매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VW측은 ID3가 우선 유럽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현 단계에서는 미국이나 중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VW의 다른 ID모델들이 미국과 중국을 겨냥한 크로스오버나 세단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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