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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지역본부 회장이 본부 개편 이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 기사입력 2019.05.07 09:29
  • 최종수정 2019.05.07 09: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캄볼리브 르노그룹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 지역 본부 회장이 본부 개편 이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지목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2018 임금단체협상을 두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르노그룹의 압박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7일 르노삼성은 르노 그룹 내 소속 지역 본부가 이달부터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AMI태평양)’으로 변경되면서 패브리스 캄볼리브 지역 본부 회장이 르노삼성차 등 지역 본부 소속 2만1000여명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본부 개편 이후 첫 행선지로 한국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캄볼리브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르노 그룹 AMI태평양 소속 지역의 방대함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AMI태평양 지역 본부는 3개 대륙, 100개 이상 국가가 포함돼 있고 전 세계 인구의 약 56%인 43억 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한 해 신차 판매량이 약 1200만 대에 달한다.

캄볼리브 회장은 이러한 수치들에 대해 “우리가 마주한 도전들의 방대함과 성장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역 본부 소속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번 메시지에서 특별히 한국 시장에 가장 큰 관심을 내보였다.

지역 본부에 속한 주요 제조선진국 및 수출국가 소개에서 한국을 시작으로 인도, 모로코, 알제리 등을 언급하는가 하면, 한국 등 수출국가들이 처해 있는 수출 지역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AMI태평양 지역 본부가 이를 도울 수 있는 실무 경험과 능력을 구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 본부 개편 이후 첫 방문지도 한국의 르노삼성자동차가 될 것임을 밝혔다.

이같이 지역 본부 회장이 첫번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노사를 압박해 2018 임단협을 속히 마무리짓게 하기 위해서다.

노사는 지난 2일까지 약 7개월동안 총 27번의 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임단협이 장기화되고 노조의 부분파업이 250시간을 넘자 르노삼성은 공장 가동 일시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으며 이달 말에도 최대 4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그러나 협상은 이어나갈 방침이다. 노사는 이번 주 28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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