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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이 안 뚫린다'. 4월 국산차 글로벌 판매 6.0%나 줄어

  • 기사입력 2019.05.02 17:22
  • 최종수정 2019.05.03 10:1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국산차 5사의 4월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6.0% 감소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산차업체들이 글로벌 판매량에서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경기부양책 등으로 내수시장에서는 그런대로 선방을 하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갈수록 부진이 심해지고 있다.

2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 5개사가 발표한 2019년 4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이들 국산차 5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6.0% 줄어든 66만2,373대로 나타났다.

국산차 5사의 내수판매량은 기아차와 르노삼성차의 부진에도 쌍용차가 26.5%, 한국지엠이 19.6%, 현대차가 12.0% 늘리며 1.6% 증가했다. 반면, 해외판매는 5사 동반부진으로 7.8% 줄어든 52만6,077대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전년동월대비 5.8% 줄어든 36만8,925대를 기록했다. 이 중 내수판매량은 12.0% 늘어난 7만1,413대로 호조를 이어갔다.

싼타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9% 줄어든 6,700여대에 그쳤으나 그랜저는 2개월 연속 1만여대, 팰리세이드가 6천여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여기에 지난 3월 말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된 쏘나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0% 늘어난 8,836대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대로 해외판매는 29만7,512대로 전년 동월대비 9.3%가 줄었다.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4월보다 5.3% 줄어든 22만7,773대로 나타났다. 내수판매량은 4만2천대로 16.0% 줄었다.

쏘울이 전년동월대비 3배가량, 니로가 2배가량 늘었음에도 승용부문이 25.5% 줄어드는 등 주력모델들의 판매가 저조했다. 기아차는 해외판매량도 18만5,773대로 2.5%가 줄었다.

한국지엠은 전년동월대비 1.7% 늘어난 3만9,242대를 판매했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 중 내수판매량은 19.6% 증가한 6,433대로 나타났다.

중형세단 말리부와 서브컴팩트 SUV 트랙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배가량, 경차 스파크가 28.5%, 순수전기차 볼트EV가 25.9%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반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 줄어든 3만2,809대로 집계됐다. 경승용차가 14.5% 늘었으나 수출량의 60%를 차지하는 RV가 5.1% 줄어든 것이 컸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6% 줄어든 1만3,720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량은 10.5% 줄어든 6,175대를 기록했다.

QM6와 SM7이 각각 42.1%, 51.4% 늘었으나 SM6가 24.3%, QM3가 60.9%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3.4% 줄어든 7,545대로 집계됐다. QM6가 55.0%, 닛산 로그가 47.3% 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4% 늘어난 1만2,281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내수판매량은 26.5% 증가한 1만275대다.

지난 2월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된 코란도가 8배가량 증가한데다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가 각각 18.7%, 15.8% 늘리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1% 줄어든 2,438대에 그쳤다.

렉스턴스포츠가 72.6% 늘었으나 티볼리가 0.7%, G4렉스턴이 30.9%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

국산차 5사 4월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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