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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째 대통령 모신 요리 달인의 손길... 충남 아산 맛집 ‘청와삼대칼국수’

  • 기사입력 2019.05.02 16: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청와삼대칼국수’는 3대째 대통령을 모셨던 요리사가 운영한다고 하여 ‘청와삼대’라 이름 붙여진 곳으로, 음식 맛만큼은 확실히 검증된 유서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따뜻한 봄이 무르익고 있는 이맘때는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계절로 꼽힌다.

이 때문인지 짧은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해외로 나가 이국적인 정취를 맘껏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일정이 빠듯한 주말여행이라면 그럴 시간이 없다.

충남 아산은 국내에서도 해외 같은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국내 여행지 중 하나다.

새하얀 벽돌과 푸른색의 지붕이 조화를 이룬 아산 지중해 마을은 그리스 산토리니를 떠오르게 하며 이곳의 트레이트 마크라 할 수 있는 하얀 배경은 마치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음료CF를 떠올리게 하여 길이길이 간직할 수 있는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최적의 장소다.

이외에도 아산스파비스, 파라다이스스파도고, 세계꽃식물원, 현충사, 피나클랜드, 외암민속마을 등 아산에는 가 볼만한 곳이 많아 따뜻한 알찬 여행코스를 보내기 좋다. 하지만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아산을 찾는 이유는 사실 관광이 아닌 음식에 있다.

여러 TV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식당을 살펴보면 방송 직후에는 손님이 급격히 몰려들어 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쁘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다시 잠잠해지기 마련이다.

반면 원래부터 현지인들에게 유명했던 곳인데 거기에 전파까지 탄다면 기존 단골에 새로 유입되는 손님까지 더해져 웨이팅이 있거나 심지어 식당 측에서 번호표까지 나눠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청와삼대칼국수’는 두 상황 중 후자에 해당되는 곳이다. 기존에 단골 손님들이 많아 지역민들에게는 익히 알려져 있던 충남 아산의 맛집이었으나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부터 그 유명세는 더욱 높아져 이제는 손님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는 식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

그렇다면 이곳은 과연 어떤 점이 특출나기에 이리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일까?

우선 ‘청와삼대칼국수’는 전국 곳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 프랜차이즈이기는 하지만 아산스파비스 근처에 위치한 이 지점은 본사직영점으로서 넓은 규모와 깨끗한 내부시설을 갖추고 있다.

넓은 주차공간으로 자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찾아오기에도 부담이 없다. 즉 높은 접근성과 쾌적한 공간으로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음식은 어떨까. 이 식당이 유명세를 타게 된 데는 당연하게도 음식이 9할을 차지한다. 3대째 대통령을 모셨던 요리사가 운영한다고 하여 ‘청와삼대’라 이름 붙여진 곳으로 음식 맛만큼은 확실히 검증된 유서 깊은 곳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3명의 대통령에게 모두 대접했다고 하는 청와칼국수가 가장 유명하며 한방족발, 양념족발, 통마늘된장보쌈 등 건강하고 좋은 재료와 신선한 채소들이 더해진 식사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한방족발에는 녹각, 감초, 황기, 오가피, 석창포, 삼지구엽초, 갈근, 삼백초와 같은 약초들이 들어가 어르신을 모시고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손님도 상당히 많다.

그외에도 명이마늘보쌈, 들깨칼국수, 사골떡만두국 등 다양한 칼국수 및 보쌈메뉴가 준비돼 있다. 사이드로 판매되는 낙지만두는 마치 중국요리인 딤섬처럼 쫀득하고 반투명한 만두피로 입맛을 제대로 자극해줘 이곳 만의 특제 별미로 꼽힌다.

청와삼대칼국수를 방문한 한 손님은 “지인에게 아산스파비스 맛집으로 추천받아 들르게 됐는데 삼대째 대통령을 모신 요리사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았다.”면서 “식당에 들어가기 전 조금 웨이팅을 하긴 했으나 음식을 먹어보고 나니 기다림의 보상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음식 맛이 훌륭해 다음 번에도 들를 생각이다”는 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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