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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개발 인력 빼가기 '설전' 가열

  • 기사입력 2019.05.02 11:30
  • 최종수정 2019.05.02 11: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의 영업비밀 및 개발인력 유출을 둘러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LG화학이 먼저 배터리 개발 관련 인력과 영업비밀을 빼내갔다며 선공에 나서자 SK이노베이션이 해외 제소에 대해 국익에 반한다며 반박하고 나서자 LG화학이 자료를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LG화학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구매, 영업 등 전 분야 핵심인력을 대거 빼내갔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미국 델러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제소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곧바로 LG화학이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에 대한 불필요한 문제를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제기, 국익을 훼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배터리부분은 투명한 공개채용 방식을 통해 국내외로부터 경력직원을 채용해 오고 있다”며 “경력직으로의 이동은 당연히 처우 개선과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한 이동 인력 당사자 의사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LG화학은 2일 다시 자료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정당한 방법으로 경쟁하고, 오랜 연구와 막대한 투자로 확보한 핵심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익을 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자동차 전지사업은 미국 등 해외시장 비중이 월등히 높아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을 미국에서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이번 소송의 본질은 사사의 고유한 핵심기술 등 영업비밀 침해에 대해 명백히 밝혀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LG측은 외국으로 인력과 기술이 빠져나가는 것은 문제이고, 국내 업체에 빠져나가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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