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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에도 자동차 충돌 위험성 평소보다 34% 높아져

  • 기사입력 2019.04.26 07: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이슬비에도 내려도 치명적으로 자동차 충돌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가벼운 이슬비만 내려도 치명적으로 자동차 충돌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기상협회(Bulletin of the American Meteorological Society)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벼운 비나 눈으로 인해 도로가 젖게 되면 자동차 충돌 위험성이 평소보다 34%나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기후연구소의 데이터 분석가 겸 기상학자인 스콧 스티븐스는 “우산을 꺼내는 것을 고려할 만큼 적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 시점에도 치명적인 충돌 위험성이 27%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48개 주에서 발생한 12만5,012대의 치명적인 자동차 충돌사고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스티븐스는 다른 연구들은 경찰보고서와 가장 가까운 기상관측소를 이용해 비와 눈의 상태를 계산했지만 우리는 더 정확한 기상레이더 데이터를 사용한 첫 번째 연구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당 10분의1인치 미만의 비가 오는데도 치명적인 충돌사고가 증가한다는 결과를 내놓기 위해 비와 눈의 양, 그리고 사고발생과의 관계를 정밀하게 분석했다고 밝혔다.

스티븐스는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운전자들은 차량의 속도를 늦추지만 가벼운 비가 내릴때는 비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비가 내리는 날은 날씨가 좋을 때보다 치명적인 자동차 충돌의 위험성이 75%나 더 크며, 폭우가 올 때는 2.5배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도 북부 로키스(Northern Rockies)와 어퍼 미드웨스트(Upper Midwest) 지역은 비와 눈이 오는 날씨로 인해 치명적인 충돌 위험성이 가장 높았고 북동부와 남동부 지역은 위험성이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이유가 동쪽이 더 도시적이고 운전자들이 치명적인 사고를 낼 만큼 빠르게 운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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