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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발바닥 넘어 무릎, 허벅지까지 통증이 느껴진다면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주의

  • 기사입력 2019.04.23 14:3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노출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정맥이 확장되어 피부 겉으로 돌출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발바닥, 발뒤꿈치, 발목, 무릎, 종아리, 허벅지 등 하지 곳곳의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지게 만드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사진: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원장)

[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채혈할 때에 혈관이 잘 보인다, 안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잘 안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혈관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걱정하게 된다.

그러나 혈관이 피부에 잘 비쳐보인다는 것이 혈관 건강이 좋다는 이야기가 되지는 않는다. 혈관이 잘 보인다고 무조건 혈관 건강이 좋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환에서 혈관이 잘 보인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혈관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대부분 피부에서 비쳐보이는 혈관은 정맥인데 비만인 사람은 피하지방 때문에 혈관이 잘 안 보이고 반대로 피하지방이 적은 마른 사람은 혈관이 잘 드러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혈관이 잘 나타나는 경향이 많다. 즉 혈관이 안 보이는 것은 혈관 건강보다는 비만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이 노출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정맥이 확장되어 피부 겉으로 돌출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발바닥, 발뒤꿈치, 발목, 무릎, 종아리, 허벅지 등 하지 곳곳의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지게 만드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단순한 통증외에도 다리에 부종, 저림, 쥐, 붓기, 경련 등의 다양한 문제가 유발된다. 증상이 계속될수록 다리를 움직이기 매우 피곤해지며 그만큼 다리에 가해지는 압박감도 점차 커지게 된다.

이런 점을 보면 하지정맥류는 그야말로 혈관이 좋지 않아서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다. 진행성 질환이라는 것은 자연적으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상태가 악화되는 질환인데 대표적으로 암이 있다.

암도 내버려 둔다고 해서 자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듯이 하지정맥류도 그대로 두면 증상이 더 심각해져갈 뿐이다.

증상이 심각해지면서 피부 궤양, 피부염, 색소침착, 정맥염, 심부정맥 혈전증 같은 합병증도 같이 나타나게 되어 다리 이외의 부분에서도 이상이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기존에 나타나던 다리증상과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까지 같이 나타나게 되면 다리는 상당히 큰 괴로움을 느끼게 될 수밖에 없다.

정맥은 혈액순환에 관여하는 혈관이다. 혈액순환은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를 보내는 데에 이용되는 동맥, 물질교환이 일어나는 모세혈관, 온몸의 피를 다시 심장으로 보내주는 정맥이라는 세가지 혈관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중 정맥의 경우 조직에서 교환된 이산화탄소와 노폐물들이 포함된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운반해야 하는데 정맥은 동맥과 다르게 압력에 약하고 심장에서 밀어주는 힘에 기댈 수도 없어 자체적인 힘이 매우 약하다.

하지 부근은 중력의 영향 때문에 정맥의 힘만으로는 혈액순환이 매우 어렵다. 그래서 정맥은 근육과 내부의 판막이라는 기관에 힘입어 혈액순환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다리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게 되면 내부 판막에 손상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다양한 증상을 불러일으키는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이 된다. 즉 하지정맥류도 혈관질환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혈관질환에 해당하기 때문에 혈액순환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처음 하지정맥류가 나타나면 오른쪽이나 왼쪽 둘 중 한다리에 통증이 나타나게 되며 심하게는 종아리나 허벅지 쪽에서 근육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말초혈관질환도 나타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수족냉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손발이 시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혈관도 확장되어서 주변 근육이나 신경을 압박하기에 통증, 부종, 가려움증 등의 다양한 증상을 낳게 된다.(도움말 : 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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