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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해외 수출 TOP10 차종 크기 살펴봤더니?

  • 기사입력 2019.04.23 09:50
  • 최종수정 2019.04.23 09: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내수판매 1위 현대자동차 준대형세단 그랜저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수입차업체들이 한국시장에 판매할 차종을 선택할 때 대체적으로 사이즈가 큰 차종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아우디, 렉서스 등 대부분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중형급 이상 차종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산차도 마찬가지다. 현대차의 국민차가 쏘나타에서 그랜저로 상향 조정됐고 SUV도 싼타페, 팰리세이드가 주력 차종으로 등장했다.

기아차도 수 년간 판매를 견인해 왔던 모닝, 프라이드 등 소형차를 대신해 쏘렌토, 카니발 등 중대형차가 판매의 중심에 서 있다.

반면, 수출차종은 여전히 소형차 위주다. 유럽이나 중동, 중남미 등지에서 국산 중.대형 차종들이 맥을 못추다 보니 소형차들만 선적되고 있다.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미국 수출을 접고 철수했고 제네시스도 주요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차종별 내수 및 수출 TOP 차종을 살펴보면 내수와 수출차종간 크기 차이가 극명하다.

내수의 경우, 준 대형급인 그랜저(2만8,328대)와 중형 SUV인 싼타페(2만2,255대), 대형 SUV 팰리세이드(1만8,049대), 중형세단 쏘나타(1만6,257대)가 전 차종 1-4위를 차지했다.

또 기아 대형 미니밴 카니발(1만5,708대), 중형 SUV 쏘렌토(1만3,400대), 중형 픽업트럭 렉스턴스포츠(1만1,802대)가 6위와 7위, 9위에 올라 중.대형급이 TOP10에 7개 차종이나 포함됐다.

1분기 수출 1위차종인 한국지엠의 서브 컴팩트 SUV 트랙스

반면, 수출 차종은 서브 컴팩트 SUV인 트랙스(6만2,288대), 소형 SUV 투싼(5만9,093대), 서브 컴팩트 SUV 코나(5만5,190대), 경차 모닝(4만71대), 소형 박스카 쏘울(3만7,523대), 소형 SUV 스포티지(3만6,104대), 준중형세단 아반떼(3만4,612대), 경차 스파크(3만2,237대), 소형 크로스오버 니로(2만5,629대), 소형세단(1만8,948대)로 전 차종이 경차. 소형차, 서브 컴팩트 및 소형 SUV다.

중형급의 싼타페나 쏘렌토, 쏘나타, K5, SM6 등은 단 한 차종도 TOP10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7만대 가량을 판매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매출액은 무려 4조4,742억 원, 영업이익은 1,547억 원에 달했다.

미국 빅3가 소형. 중형세단 생산을 중단하고 중대형 SUV나 픽업트럭 생산에 주력하는 이유는 수익성이 좋은 차종에만 주력한다는 전략으로, 국산차업체들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수출차종을 수익성위조로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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