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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빼돌려 국내 기술 훔친 일본계 기업의 한국 철수 변명이...

  • 기사입력 2019.04.17 07: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반도체 관련업체인 페로텍 홀딩스(Ferrotec Holdings Corporation. 본사 도쿄)가 지난 16일 한국의 반도체 제조장치 부재 개발 및 제조 판매 사업에서 철수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반도체 관련업체인 페로우텍 홀딩스(Ferrotec Holdings Corporation. 본사 도쿄)가 지난 16일 한국의 반도체 제조장치 부재 개발 및 제조 판매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이 회사의 한국철수는 한국의 일련의 사법적 판단에 대한 우려가 바탕에 깔려 있다면서 한국진출 일본기업의 사업 지속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국법인인 페로텍코리아는 지난해 2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형사 입건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이 회사에 재직 중이던 국내 기업의 기술을 빼돌려 일본계 업체에 취업한 한국인 직원 등 2명도 함께 기소됐다.

이와 관련, 한국 업체인 동해카본(주)는 지난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업비밀의 사용금지 및 폐기, 1억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페로텍은 “최근 한국의 일본기업들에 대한 사법 판단 등을 감안할 때 사법부의 독립성이 완전히 담보되지 않을 우려가 있으며, 잠재적인 위험을 현 단계에서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로텍은 한국사업 철수로 60억 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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