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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작년 순익 2,200억 원. 27% 격감. 올 1분기는 적자 전망

  • 기사입력 2019.04.15 11:29
  • 최종수정 2019.04.15 11: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째 노조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16%에서 27%까지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3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약 절반수준으로 떨어진데다,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도 2,200억 원에 달하고 있어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4년 393억원 순 적자를 기록했던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공장의 닛산 로그 위탁 생산으로 2015년 2,512억 원, 2016년 3,104억 원, 2017년 3,05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2,218억원으로 전년대비 27.3%나 떨어졌다.

지난해 르노삼성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22만7,577 대로 전년도의 27만6,808 대보다 17.8%가 줄어들면서 매출액도 5조5,989억 원으로 16.5%가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5년 3,262억 원, 2016년 4,175억 원, 2017년 4,016억 원으로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지난해에는 3,541억 원으로 전년대비 11.8%나 감소했다.

지난해 부품 및 서비스부문은 매출액이 7,670억원으로 1.2% 감소에 그쳤으나 완성차 부문은 4조5,245억 원으로 19.6%나 감소, 판매 감소가 부진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10월 이전까지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서 탄탄한 수익구조를 유지해 왔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파업 장기화로 1분기(1-3월)에는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르노삼성의 1분기 판매량은 3만9,210대로 전년 동기의 6만4,900 대보다 무려 39.6%나 격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56차례에 걸쳐 226시간 노조 부분파업으로 매출 손실액이 2,500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올해 1-4월기간에도 46차례. 194시간 파업으로 손실액이 2,200억 원에 달한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르노삼성은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을 대표해 왔던 이기인 르노삼성 제조본부장(부사장)이 12일 사표를 제출했고, 앞서 11일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방문, 르노삼성 노조간부와 사측 임원진을 만나 노사 간 양보를 당부했지만 노조는 12일에 이어 15일과 17일, 19일 부분 파업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는 등 좀처럼 타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이런 와중에서도 조속한 타결을 위해 제조본부 소속 이해진상무를 제조본부장으로 승진발령,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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