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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차, 카를로스 곤 체제 마침표...임시주총서 이사직 해임

  • 기사입력 2019.04.08 16:40
  • 최종수정 2019.04.08 16: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일본 닛산차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카를로스 곤 회장 체제의 마침표를 찍었다.

8일 닛산자동차는 일본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카를로스 곤 회장과 그렉 켈리 대표이사의 이사해임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르노자동차의 새로운 수장이 된 장 도미니크 세나르를 이사로 선임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니시카와 히로토 닛산자동차 사장 겸 CEO가 주재한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금융상품 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카롤로스 곤 회장과 그렉 켈리 대표이사의 해임,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의 이사 선임 의안을 상정했다.

20명의 주주들을 상정된 안건을 논의한 후 투표를 진행, 3건 모두 과반수의 찬성으로 승인을 얻었다.

카를로스 곤 회장 대신 닛산차 이사로 새로 선임된 르노자동차 장 도미니크 세나르 CEO.

또한 출석한 주주들은 카를로스 곤과 그렉 켈리의 오랜 비리를 찾지 못한 책임이 무겁다며 현 경영진의 총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니시카와 사장은 “경영진의 책임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과거에 일어난 일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 두번째는 다음 세대에 바톤을 넘길 때까지 회사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세나르 회장은 총회 후 인사말을 통해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닛산의 장래를 보다 좋게 만들기 위해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실적과 직원들의 행복이 나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항상 얼라이언스 속에서 완벽한 진화를 추구, 닛산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임시 주총을 통해 닛산차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카롤로스 곤 전 회장은 지난달 초 10억엔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지난 4일 회사업 위반(특별배임)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히로토 닛산자동차 사장 겸 CEO는 주주의 사퇴 요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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