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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獨 베를린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 베를린 개소

  • 기사입력 2019.04.08 12:47
  • 최종수정 2019.04.08 12: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실리콘 밸리,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이어 독일 베를린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 베를린(Hyundai CRADLE Berlin)을 정식 개소했다.

현대 크래들(CRADLE)은 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시티, 친환경 기술 등 장기 전략 방향에 맞는 선진 미래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에 광범위하게 협력하고 투자하는 현대차그룹의 벤처.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봇, 헬스 캐어 등 미래 핵심 분야를 선도하고 이에 대한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상반기 전략기술본부를 출범시켰다.

이 전략기술본부는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효율성을 보다 강화하고 그룹 전체의 신사업 플랫폼 구축 역량을 한층 제고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이스라엘, 중국, 독일에 오픈 이노베이션 5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2017년 11월 현대차그룹은 미국 실리콘 밸리에 있는 기존 사무소인 현대 벤처스의 위상과 기능을 확대 개편해 현대 크래들 실리콘 밸리(HYUNDAI CRADLE Silicon Valley)를 오픈했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에 새로운 개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ZER01NE)을, 11월에는 이스라엘에 크래들 텔 아비브(Hyundai CRADLE Tel Aviv)를 설립했다.

그리고 지난 5일 독일 베를린에 현대 크래들 베를린을 공식 개소한 것이다.

현대차가 독일 베를린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한 것은 베를린이 유럽 최대 스타트업 태동 도시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에드빈 에릭센 현대 크레들 베를린 대표는 “베를린은 전통적으로 제조, 디자인, 품질 우수성으로 유명하다”며 “최근에는 디지털 혁신에 대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역동적인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유럽 전역의 모든 도시와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전략적인 투자자로서, 우리는 파괴적인 기술 및 사업 아이디어를 탐구, 지역적 차원에서 유럽의 연구와 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크래들 베를린을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솔루션 기반의 신사업 기회 확보를 위한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중국 베이징에도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곧 오픈한다.

상하이, 선전과 함께 중국의 창업 열기를 주도하고 있는 베이징은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 바이두(Baidu)가 2000년 스타트업으로 첫발을 내딛은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베이징대학교, 인민대학교 등 유수의 대학들이 위치해 있어 매년 뛰어난 인재들이 대거 유입될 뿐 아니라 소비층이 다양해 신생 스타트업들의 사업화 추진에 유리하다.

현대차그룹은 베이징을 인공지능을 비롯한 중국 특화 기술 확보, 현지 대형 ICT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미국-유럽-중동 등 전 세계를 잇는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구축,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혁신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향후 그룹의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기술 내재화를 도모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또 각각의 지역에 특화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현지 최적화된 신규 사업모델을 확보하는 기회도 포착하게 되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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