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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살아난다'. 화재사고 이후 8개월 만에 최다 판매

  • 기사입력 2019.04.03 11:01
  • 최종수정 2019.04.03 11: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해 화재사고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BMW코리아가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1만8,078대로 전년동월대비 31.5% 줄었다. 올 들어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무엇보다 감소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3.3%, 2월에는 20.2%가 감소했다.

그러나 3월은 지난 2월보다 판매량이 13.8%가 늘어난 것으로 차종 투입이 늘어나면 수입차 판매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달에는 특히 BMW코리아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3월 BMW코리아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57.5% 줄어든 2,999대에 그쳤다.

하지만 화재사고가 발생했던 지난해 7월(3,592대) 이후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약 8개월 만에 월 판매량 3천대 돌파를 눈앞에 둔 셈이다.

이같은 회복세에도 불구, 1월부터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6.6% 줄어든 8,065대로 1만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화재사고로 워낙 큰 타격을 입은데다 인증 절차도 크게 까다로워져 신차 투입도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지켜냈던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벤츠코리아의 판매량은 4,442대로 전년동월대비 44.0% 줄었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23.0%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1분기 누적판매량은 2만대를 돌파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나 줄었다.

두 브랜드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혼다코리아가 3위로 등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혼다코리아의 지난달 판매량은 1,457대로 전년동월대비 2배가량 늘었다. 신형 어코드가 건재한데다 CR-V와 파일럿이 전월대비 각각 100대 가량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혼다코리아의 깜짝활약에 렉서스코리아는 4위로 내려갔다. 렉서스코리아는 여전한 신형 ES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5% 늘어난 1,371대를 판매했다.

반면 토요타는 지난달 913대에 그치며 랜드로버에 이어 6위에 머물렀다. 아발론이 올 들어 처음 100대를 돌파했으나 캠리가 주춤한 것이 영향을 줬다.

토요타를 제치고 5위에 오른 랜드로버는 1,253대로 올 들어 처음 월간 판매량 1천대륻 돌파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년동월대비 72.8% 늘어난 890대로 7위, 포르쉐코리아가 720대로 10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미니 868대, 포드 785대, 지프 700대, 닛산 382대, 푸조 318대, 재규어 260대, 인피니티 237대, 캐딜락 152대, 아우디 142대, 마세라티 100대, 시트로엥 44대, 벤틀리 21대, 롤스로이스 12대, 폴크스바겐  8대, 람보르기니는 4대가 각각 판매됐다.

2019년 3월 수입 승용차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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