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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美 입성 신형 쏘나타, 어코드 넘어서려면 1.6T에 4륜 장착해야

  • 기사입력 2019.04.02 18:2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신형 쏘나타가 미국시장에서 어코드 등 일본 중형세단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용인 2.0 자연흡기 엔진이 아닌 1.6터보와 4륜구동을 필수적으로 장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M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미국시장에서 어코드 등 일본 중형세단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용인 2.0 자연흡기 엔진이 아닌 1.6터보와 4륜구동을 필수적으로 장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나타는 국내 기자들의 시승에서도 2.0 자연흡기 모델의 경우, 늦은 가속반응과 거슬리는 로드노이즈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는 해외 기자들의 시승반응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근 서울에서 신형 쏘나타를 시승한 외신기자는 160마력. 20kg.m의 2.0리터 자연흡기식 6단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한국형 모델은 동력성능이 낮아 스로틀 반응이 느리고 서울지역 고속도로에서도 상당한 노이즈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국시장용 쏘나타는 코너링과 조향 반응, 코너링 등의 면에서 혼다 어코드의 페이스에 크게 못 미쳤다는 것이다.

반면, 1.6리터 터보와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미국용 파워트레인은 핸들링이 좋고 트랙을 빠르게 돌면서 180마력 이상의 강한 파워로 놀라울 정도의 스로틀 반응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신형 쏘나타의 큰 차체에 소형 엔진으로서는 놀라울 정도의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또, 현대차의 내부 테스트 결과 1.6T가 가장 확실한 라이벌인 혼다 어코드 1.5 터보와의 0-60마일 가속에서 우세했다고 전했다.

1.6T는 차체 체결이 훨씬 더 많이 채워진 것 같았고, 핸들은 안심할 수 있는 높낮이를 가지고 있었으며 부분적으로 더 스포티한 서스펜션을 장착, 더 많은 반응감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상은 예비적인 것으로 앞으로 미국용 모델의 최종 섀시조정은 계속될 예정이며 특정 댐퍼와 파워 스티어링 튜닝까지 가능해 얼마나 더 향상될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형 쏘나타는 올 가을 께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중형세단 시장은 지난 2013년 240만 대에서 2018년에는 150만 대로 5년 만에 90만대나 줄었으며, 작년에는 무려 38%나 떨어졌다.

때문에 포드나 제너럴모터스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중형세단을 포기하고 있지만 현대차와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들은 여전히 여기에 매달려 있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디자이너는 "우리는 세단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며 이를 위해 보디 스타일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인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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