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전당국, 현대.기아차 300만대 엔진화재 원인 조사 착수
美 안전당국, 현대.기아차 300만대 엔진화재 원인 조사 착수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9.04.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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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현대기아차의 엔진 화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300만대에 대한 안전 결함 조사를 진행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NHTSA가 현대기아차 300만대를 대상으로 비충돌 엔진화재 발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결함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비충돌 엔진 화재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월 현대기아차는 엔진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연료 인젝터 파이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17만대를 리콜했다. 지난달 1일에는 50만대를 추가했다.

또한 문제가 발견되면 운전자에게 엔진 고장을 알리고 림프 모드(엔진 출력을 최대한 줄여 더 큰 고장으로 이어지지 못하게 하는 방식)로 차를 보내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위해 총 370만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제품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 코네티컷주 검찰이 현대·기아차를 대상으로 수백대의 차량 화재 보고서에 대한 불공정한 행위가 없었는지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NHTSA로부터 비충돌 엔진화재 결함 조사를 받게 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비영리 소비자단체 자동차안전센터(Center for Auto Safety)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자동차안전센터는 지난해 10월 NHTSA에 현대.기아자동차의 주요 모델에서 2010년부터 220건 이상의 화재 신고와 200건 이상의 전선 타는 냄새와 연기 등이 신고됐다며 리콜을 요구해왔다.

CAS가 지목한 현대.기아차의 화재 우려 차종은 2011년~2014년형 현대 쏘나타와 싼타페, 기아 소렌토와 옵티마, 2010년~2015년형 기아 쏘울 등 5개 차종으로 총 290만 대에 달한다.

이 단체의 제이슨 레빈 전무는 “화재에 노출된 많은 소비자들이 형편없이 설계된 차량으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화재관련 사고가 미국 전역에 걸쳐 신고 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오하이오 주에서는 사망에 이르는 차량 화재사고도 있었다”고 밝혔다.

NHTSA는 CAS의 청원과 여러 제조업체로부터 받은 정보, 소비자 불만 및 기타 정보원에 근거해 현대기아차 300만대를 대상으로 추가 안전 결하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에 CAS는 “조사를 요청한 지 6개월이 지난 후 일지라도 NHTSA가 우리의 청원에 근거해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시작되는 조사가 현대기아차의 소유주들을 보호하지 못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리콜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성명을 통해 “비충돌 엔진 화재와 관련해 자주 열려있고 투명한 대화를 해왔다”며 “차량 안전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한 정보와 데이터를 NHTSA와 공개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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