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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신형 UX250h의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세 가지 이유는?

  • 기사입력 2019.03.25 13: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렉서스가 컴팩트 크로스오버카 UX를 국내에 들여와 28일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오는 29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될 신차 중 하나가 렉서스 ‘UX’란 차다.

작년 3월 2018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도심형 크로스오버 타입으로, 안방인 일본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UX’의 ‘U’는 ‘Urban(도시)’에서 따 온 것으로, 도시 생활을 위한 패키지와 승차감 등에 포커스를 맞춰 개발됐다. 때문에 렉서스측은 UX가 SUV가 아닌 새로운 크로스오버라고 강조하고 있다.

렉서스는 대형 LX, 중형 RX, 소형 NX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당연히 ‘UX’ NX 아래 위치해야 하지만 렉서스는 ‘UX’를 별도로 분류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치백모델 CT의 후속 차종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는데 바로 크로스오버라는 특별한 스타일 때문이다. 때문에 UX 등장에도 CT모델은 계속 존속을 하게 된다.

글로벌 경쟁모델을 보면 렉서스 UX는 BMW X1이나 아우디 Q3, 메르세데스-벤츠 GLA, 볼보 XC40 등과 경쟁관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차체 크기를 보면 UX는 길이 4,495mm, 넓이 1,840mm, 높이 1,540mm, 휠베이스 2,640mm로 BMW SUV 라인업 중 가장 작은 X1의 4,439mm, 1,821mm, 1,598mm, 휠베이스 2,670mm보다 길이와 폭은 크지만 높이는 낮고 휠베이스도 30mm나 짧다.

실내 공간이 그만큼 넓지 못하다는 얘기다. 아우디 Q3에 비해서는 길이가 11mm 길고 넓이는 9mm가 좁으며 높이는 45mm가 낮다. 휠베이스 역시 40mm가 짧다. 최저지상고도 160mm로 저중심이다.

외관은 강하고 민첩해 보인다.

하지만 UX는 하이브리드모델인 UX250h가 2.0 가솔린엔진과 CVT(무단변속기)가 조합, 최고출력이 146마력, 최대토크가 19.2kg.m로 그리 파워풀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진다. 경쟁차종인 볼보 XC40의 경우, 2.0 가솔린모델이 최고출력이 190마력에 최대토크가 30.6kg.m에 달한다.

특히 차체무게가 1,550kg이나 되는 SUV급 모델에 CVT가 조합돼 있어 과연 차체를 끄는 힘이 어느정도일 것이냐에 의문이 제기된다.

국내 시판가격대도 쉽지 않은 수준이다. 렉서스는 UV250h모델의 시판 가격대를 전륜모델은 4,600만 원- 4,700만 원, 4륜구동 모델은 5,400만 원-5,500만 원으로 잠정 책정해 놓고 있다.

이는 일본에서의 시판가격인 425만 엔(4391만 원)보다 200-300만 원이 비싼 수준인데 수입관세 등을 감안하면 다소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한 것이다.

볼보 XC40의 주력모델인 R-디자인 풀타임 4륜구동 모델이 4,880만 원으로 UX와 500-600만 원 가량 차이가 난다.

크로스오버카의 장점인 공간활용성, 파워풀한 주행성능, 가격대 어느것 하나 만만한 게 없는 UX가 경쟁이 치열한 프리미엄 컴팩트 SUV시장에서 과연 생존을 해 낼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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