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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에 전·후진만 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가 적용된 이유는?

  • 기사입력 2019.03.22 17:5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기능을 단순화한 보급형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에 직진과 후진만 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8세대 '신형 쏘나타(DN8)'에 직진과 후진만 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지난 21일 공식 출시된 신형 쏘나타에는 승·하차의 쾌적함은 물론, 주행 중에도 탑승객의 편안한 여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기능을 단순화한 보급형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그 중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원격 스마트 주자보조는 스마트키와 연동해 운전자가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로 차량의 주차 및 출차를 유도하는 있는 기능으로 주차공간이 차 한 대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협소하거나 트렁크에 물건을 가득 실어야 하는 상황에서 차 뒤쪽으로 다가가기 힘들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첨단 기능이다.

그런데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에 적용한 원격 주차 보조는 전진과 후진 기능만 지원된다는 점이다.

BMW ‘리모트 컨트롤 파킹(Remote Control Parking)' 시스템
BMW ‘리모트 컨트롤 파킹(Remote Control Parking)' 시스템

예를 들어 최근 BMW는 디스플레이 리모컨 키를 이용해 차를 원격으로 주차 또는 출차를 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파킹 시스템과 막다른 골목을 후진으로 빠져나가야 할 때 최대 50m 거리까지 지나왔던 길을 기억해 자동으로 후진하는 ‘리버싱 어시스턴트(Reversing Assistant)’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리모트 파킹 파일럿(Remote Parking Pilot)' 시스템
메르세데스-벤츠 ‘리모트 파킹 파일럿(Remote Parking Pilot)' 시스템

메르세데스 벤츠의 ‘리모트 파킹 파일럿(Remote Parking Pilot)' 시스템은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사용해 원격으로 전·후진뿐만 아니라 평행주차와 직각주차까지 가능하다.

또한 주차장에 들어서면 센터페시아 중앙 디스플레이에 빈자리를 순서대로 보여주고 운전자는 원하는 주차공간을 선택하기만 하면 기어변속과 악셀 및 브레이크를 차가 스스로 조작한다.

또 출차까지 지원해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출차 방향을 순서대로 띄우고 운전자는 왼쪽 출차 또는 오른쪽 출차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아울러 출차 중 후방에서 차량 또는 사람이 지나갈 경우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스스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에 제동까지 해준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무엇보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인 넥쏘에 전·후진을 비롯해 평행주차와 직각주차가 지원되는 원격 주차 보조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신형 쏘나타에 전진과 후진만 되는 원격 주차 보조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신형 쏘나타'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에 적용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운전이 다소 미숙한 운전자 또는 대형마트나 공영주차장 등에서 주차와 출차를 위해 꼭 필요한 직진과 후진 기능만 적용했다”며 "기술력이 없어서 적용하지 못한 게 아니라 단순히 좁은 주차공간으로 인한 불편함과 문콕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신형 쏘나타의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급형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를 적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스마트 자율주차’ 컨셉트 3D 영상
현대차 ‘스마트 자율주차’ 컨셉트 3D 영상

현대차는 앞서 자율주행 기술과 커넥티드 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스마트 자율주차’의 컨셉트를 담은 3D 그래픽 영상을 공개한 바 있어 오는 2025년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출시하는 시점에 맞춰 자율주차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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