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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통할까? 제네시스, 美 고급차시장 재공략 시동

  • 기사입력 2019.03.05 15:57
  • 최종수정 2019.03.05 16: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제네시스가 올해 들어서면서 미국 고급차시장 재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올해 들어서면서 미국 고급차시장 재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말까지 미국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 올 초부터 공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미국에서 지난해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중형세단 G70에 대한 현지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제네시스 전용 딜러 확충과 2019년형 차종 투입으로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들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미국 판매량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이 후 월간 판매량이 500대 수준까지 폭락했던 제네시스는 올해 들어서는 1월 1,224 대, 2월 1,528 대를 기록하는 등 가장 판매가 많았던 2018년 1월의 1,600 대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의 경우, 증가율 12.1%로 0.2%의 BMW, 4.5%의 렉서스, 2.2%의 테슬라 등을 압도했다. 지난 달 현대차의 미국시장 판매량도 4만5,612 대로 약 2.% 증가에 그쳤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회생은 주력인 G80이 아닌 중형세단 G70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G70은 판매 네트워크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렇다할 실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올해 들어서는 1월 596대, 2월 819대로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반면, G80과 G90은 2월까지 판매량이 1,006 대와 331 대로 전년 동기대비 50% 가량이 줄어드는 등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그 동안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용 딜러망 구축 과정에서 딜러들과의 충돌로 정상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지난해 초에는 미국에서 현대 브랜드와 구분되는 별도 럭셔리브랜드로서 판매 라이선스를 확보한 주(洲)가 거의 없었지만 지난해 말 미국 전역 50개주에서 라이선스를 획득, 차량도 순차적으로 2019년형 G90, G80, G70 차종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앞으로 판매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브렌드는 이달 말까지 미전역에 약 350여개의 제네시스 독립 딜러망을 구축할 예정이며, 올 상반기에 플래그쉽 모델인 신형 G90의 판매를 개시하고 하반기 국내에서 선보이는 풀체인지 G80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SUV인 GV80을 내년 초에 미국시장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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