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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가격 1억5천만원대 포르쉐, 올해 6천대 판매. 신형 카이엔 줄서서 구입

  • 기사입력 2019.02.27 11: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럭셔리 브랜드 포르쉐가 한국에서 폭발적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수입차업체들의 한국시장 진출 이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배출가스 인증제도인 WLTP(Worldwide Harmonized Light Vehicle Test Procedure)로 인해 대부분의 주력 차종들이 판매에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폴크스바겐은 신형 티구안 등의 변경 신증이 늦어지면서 신형 아테온 한 개 차종만 판매하고 있고 아우디 역시 중형 A6만 한 개 모델만 판매가 가능하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A.B. C. S. GLS 등 4-5개 차종의 판매가 중단되고 있고 BMW는 여전히 지난해 화재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포르쉐만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주력인 카이엔과 마칸 디젤의 판매 중단에도 불구, 지난해에 전년대비 53.6%나 증가한 4,285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포르쉐의 4도어 세단 파나메라는 한 햇동안 무려 1,947대나 판매됐고 스포츠카 718박스터와 911도 716대와 369대가 팔렸다.

지난해 포르쉐코리아는 글로벌 판매순위가 9위로 사상 처음으로 TOP10에 진입했다. 여세를 몰아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한국시장에 6천 대를 판매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공식 판매목표는 5천대지만 신형 카이엔 등의 공급사정에 따라서는 6천대 판매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포르쉐의 대당 평균 판매가격이 1억5천만 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다.

올해 포르쉐의 라인업을 보면 이 같은 목표 달성은 총분히 가능해 보인다. 지난해 무려 1,500대 가량이 팔린 파나메라가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있는데다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카이엔은 벌써 올 가을까지 계약이 완료됐다.

특히 강남 수요가 몰리는 대치전시장의 경우, 구매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을 한 뒤 줄을 서야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포르쉐 신형 카이엔의 공식 판매가격은 1억180만 원이지만 3천만 원짜리 패키지가 필수로 장착, 실제 구입가격은 1억3만 원을 훌쩍 넘어선다.

신형 카이엔은 디젤차 공급 중단으로 가솔린 모델만 판매되는데도 불구, 올해 최대 2천 대 이상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상 최고 걸작으로 평가되는 신형 911 스포츠카도 오는 9월께부터 국내에 도입,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지난해 718 박스터가 700대 이상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911역시 올해 월 평균 100대 이상은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올 연말 런칭이 예정된 포르쉐의 첫 전기차 타이칸(Taycan) 역시 국내에 선을 보이기도 전에 계약이 폭주하고 있다.

역대 최고의 제품 라인업을 갖춘 포르쉐는 경쟁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와 마세라티가 제품력 문제로 부진한 틈을 타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서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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