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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 전기 미니버스 개발? 방향성 상실한 '타이탄 프로젝트'

  • 기사입력 2019.02.24 07: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가 방향성을 상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타이탄 프로젝트’가 승용이나 SUV가 아닌 미니 전기버스라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독일잡지 'manager Magazin'은 애플이 최근 자율주행 미니버스를 설계에 들어갔으며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 모든 부품에 대해서도 자체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즉, 애플은 자율주행 전기 버스나, 밴 등 상용 자율주행차 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것이다.

애플은 최근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완전히 포기하고 자동운전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다.

그동안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70대의 렉서스 SUV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해 왔다.

하지만 이동성 서비스를 포함한 애플 자율주행 차량이 2023년 이전에 출시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돼 왔다.

5년 전인 2015년 애플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수십 명의 이 분야 베테랑들을 스카웃해 로봇카 개발 프로젝트인 ‘타이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들은 1천 명이 넘는 엔지니어들과 함께 2019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2016년 10월 애플은 1차로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에서 근무하던 수십 명의 직원들을 해고했다.

이 후 애플의 팀 쿡(Tim Cook)CEO는 2017년 중반 애플 소유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이 아닌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팀 쿡CEO는 또 200명의 자율주행차 개발부문 직원을 해고했고 이어 타이탄 팀은 2019년부터는 특정 핵심 분야에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드러난 자율주행 전기버스 개발이 바로 팀 쿡이 언급한 특정분야인 셈이다.

지금까지의 애플의 행보를 보면 자율주행차 부문 비즈니스가 방향성을 상실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연간 수 조원씩 투입되고 있는 타이탄 프로젝트가 언제 소멸될지 의문이 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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