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기자전거까지 손대는 美 GM의 속사정은?

  • 기사입력 2019.02.15 07: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가 전기자전거 사업에 진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가 전기자전거 사업에 진출한다. 불확실한 자동차 부문에서의 미래에 대한 우려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조치다.

GM은 14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전기 자전거 아리브(Ariv)를 발표했다. GM은 곧 전기자전거의 인기가 높은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주문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브는 3,200달러(360만 원) 미만의 소형 아리브 Meld와 3,800달러(428만 원) 짜리 접이식 아리브 Merge 등 두 가지 버전으로, 독일에서는 이보다 약간 낮은 가격대에 시판할 예정이다.

GM은 2분기 중 유럽 고객 인도를 위한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M은 급변하는 자동차시장의 불확실성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서비스, 전기자전거 등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GM 뿐만 아니라 주요 업체들은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스쿠터나 라이드 쉐어링, 자율주행차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심지어는 고급 오토바이 전문업체인 할리데이비슨도 전기 경량 이륜 및 4륜 컨셉을 공개하는 등 현재의 불확성에 대응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가들은 GM과 포드가 전반적인 차량 판매가 감소하면서 비전통적 교통수단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GM의 전기자전거와 포드가 최근 발표한 전자 스쿠터가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른 운송수단을 필요로 하는 젊은 도시인구에 어필하기 위한 시도라는 것이다.

이 같은 비 전통적 교통수단 개발이 확산되면서 일부 업계 관측통들은 차세대 자동차가 자동차 소유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동차업체들은 공유서비스업체인 우버나 리프트 같은 업체들의 등장으로 몇 년 전에는 이용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자동차 공유와 같은 소비자 선호도의 변화에 큰 우려를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머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전혀 차량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 하거나,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