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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열풍 역시 거셌다. 모하비. 렉스턴. 쏘렌토 싼타페 추풍낙엽

  • 기사입력 2019.02.01 16:28
  • 최종수정 2019.02.01 16:3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 팰리세이드가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하면서 경쟁모델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SUV 팰리세이드의 폭풍은 예상대로 거셌다. 이달부터 출고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대형 및 중형 SUV들이 영향권에 들고 있다.

첫 달인 지난해 12월 1,908대로 시동을 걸었던 팰리세이드는 올 1월 출고량이 5,903대로 약 6천대에 달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월 평균 2천대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는 당초 팰리세이드를 연간 2만4천대 가량 생산한다는 계획을 잡았으나 예상외로 인기를 높자 긴급 증산에 나서 월 공급량을 5천 대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팰리세이드는 현재까지 누적 계약대수는 무려 4만 대를 넘어서고 있어 사양이나 컬러에 따라 출고까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북미 수출이 시작되는 오는 4월까지 월 5천대 이상을 생산, 출고 난을 일정부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팰리세이드의 폭발적인 인기는 경쟁모델은 물론 인근 중형 SUV나 비슷한 가격대의 세단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팰리세이드 경쟁차종은 기아차의 모하비와 쌍용 렉스턴, 포드 익스플로러와 혼다 파일럿 등이며 중형급인 싼타페와 쏘렌토, 제네시스 G70도 차급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월 883대가 팔렸던 기아 모하비는 지난 달에는 겨우 391대로 전년 동월대비 55.7%나 폭락했고 12월에 비해서도 36.6%나 줄었다.

쌍용차의 G4 렉스턴도 1,000대로 전월대비 20.8%, 전년 동기대비 26%나 감소했다.

팰리세이드 출시 이전까지 SUV시장을 주도해 왔던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도 1월 판매량이 7,001대와 3,617대로 전월에 비해 19%와 29.7%가 각각 감소했다.

싼타페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36.8%가 증가했고 쏘렌토는 38.8%가 격감했다.

덕분에 기아차는 주력인 RV 판매량이 1만4,994대로 전월대비 13.6%나 줄었고 전체 내수 판매량도 3만8,010대로 전년 동기대비 2.8%가 감소했다.

이 외에 비슷한 가격대의 제네시스 G70세단도 전년 동월대비 0.7%, 지난 달 대비 11.5%가 줄었다.

다만 비슷한 가격대의 기아 미니밴 카니발은 5,678 대로 전년 동월대비 21.6%, 전월대비 4.2%가 증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직 공식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월 평균 약 600대가 판매된 포드 익스플로러와 최근 신모델이 투입된 혼다 파일럿도 팰리세이드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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