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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하 50도 20명 이상 사망...GM 볼트EV 등 생산 차질

  • 기사입력 2019.02.01 15:07
  • 최종수정 2019.02.01 20: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중서부에 몰아닥친 극한의 한파로 제너럴모터스(GM)과 FCA크라이슬러가 이 지역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중서부에 몰아닥친 극한의 한파로 제너럴모터스(GM)과 FCA크라이슬러가 이 지역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디트로이트뉴스 등에 따르면 GM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시건주에 있는 11개의 공장 및 테크센터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FCA도 워렌 트럭 (Warren Truck)과 스털링 하이츠 (Sterling Heights) 조립공장에서 1일 및 2 교대 생산을 취소했다.

GM과 FCA는 1일 오전 12시부터 일부 중요한 실험실 및 기타 제한된 장소에서 모든 생산 작업을 재개키로 했다.

GM과 FCA의 공장 가동 중단은 미시간 주 소재 전력회사인 컨슈머 에너지(Consumers Energy)가 혹한기간이 계속되면서 천연가스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공장 가동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공장은 베이 시티 파워 트레인공장과 볼트EV, 크루즈 AV 테스트 차량, 쉐보레 소닉, 폰티악 스탬핑 작업을 하는 오리온공장과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등을 생산하는 플린트 어셈블리 공장, 플린트 스탬핑공장, 플린트 엔진공장, 플린트 공구 및 다이공장, 쉐보레 트래버스 등을 생산하는 랜싱 델타 타운십 어셈블리공장, 카마로, 캐딜락 ATS, CTS를 생산하는 랜싱 그랜드리버 어셈블리공장, 랜싱 스탬핑공장, 워렌 GM 기술센터 등이다.

이 중 워렌 기술센터와 폰티악 엔지니어링, 그랜드 블랑 소비자 케어 애프트세일즈센터는 3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GM은 이 시설들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집에서 일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GM 외에 피아트 크라이슬러, 포드도 전력회사의 요청으로 야간작업을 취소하는 등 작업스케줄을 변경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극에서 불어온 바람으로 미국 중부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53도까지 떨어졌으며 지금까지 20명 이상이 한파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컨슈머 에너지 모기업인 CMS 에너지측은 조제업체들의 천연가스 사용 감축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천연가스가 필요한 병원이나 요양원 등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당분간 가스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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