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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광장 대로에 멈춰 선 중국제 스마트카 ‘니오’,  한 시간 동안 꼼짝 못해

  • 기사입력 2019.01.31 09:42
  • 최종수정 2019.01.31 09: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ㅣ]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 스마트카가 지난 30일 중국 천안문 광장 앞 대로에서 한 시간 동안 꼼짝을 하지 못해 극심한 정체를 빚는 소동이 발생했다.

웨이보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라이벌로 지목되고 있는 니오의 스마트카(Smart Car)가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니오 스마트카는 이날 베이징 천안문 광장 사이를 가로지르는 대로에서 한 시간 이상 멈춰서면서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이 사고는 두 명의 잠재고객이 니오 스마트카를 시승하는 과정에서 차량의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려고 시도하면서 발생했다.

업데이트 과정에서 시스템이 다운되면서 차량 문이 닫혔고 승객들은 차 안에 갇힌 채 대로에서 꼼짝하지 못했다.

이 스마트카는 안드로이드와 같은 차량 내 운영체제에 의해 작동되기 때문에 4륜에 장착된 스마트폰으로 불린다.

니오는 그동안 자체 운영체제를 자사 차량의 강점 중 하나로 내세워 왔으나 운영체제 다운으로 큰 망신을 당하게 됐다.

중국 자동차 평론가들은 니오 차량이 아직은 스마트카가 아니라 우둔한 카라는 비평을 내놓고 있다.

니오측은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고가 ‘지속적인 잘못된 운전’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매체 취재결과 차량에는 니오 직원이 시승 승객들과 동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니오측이 주장하는 ‘잘못된 운영’이 니오 직원의 지시 때문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니오측은 운전자들이 앞으로 안전하게 주차돼 있는 동안에만 운영체제를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자동차 알림 설정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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