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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르노자동차 수장에 세나르 미쉐린 CEO 사실상 확정

르노 이사회, 긴급 이사회 열어 곤 회장 후임 인선작업 마무리

  • 기사입력 2019.01.24 11:15
  • 최종수정 2019.01.24 11:1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르노자동차의 새 수장에 세나르 미쉐린 CEO가 사실상 확정됐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카를로스 곤 르노자동차 회장 후임에 프랑스 타이어 기업 미쉐린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CEO가 사실상 확정됐다.

로이터 통신은 르노 이사회가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24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카를로스 곤 회장 후임 인선작업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도미니크 세나르 미쉐린 CEO를 곤 회장 후임으로 선임하고 현재 잠정적으로 CEO를 맡고 있는 티에리 볼로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CEO로 승진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선 지난 16일 프랑스 르메르 경제재무장관은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내에 이사회를 열도록 르노자동차측에 분명하게 요구했다”며 “곤 회장이 장기간 업무를 맡지 못하게 되면서 새로운 경영체제 확립이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곤 회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세나드가 훌륭한 의장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르노자동차의 새 수장이 될 세나르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될 문제는 바로 닛산과의 관계이다.

곤 회장이 일본 검찰에 체포된 이후 르노와 닛산의 동맹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곤 회장이 체포되는데 닛산자동차의 일본인 경영진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곤 회장이 미국에서의 판매부진과 일본에서의 품질문제 등 부정이 잇따르자 지난해 11월부터 수개월에 걸쳐 경영진 쇄신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기에 곤 회장이 르노자동차와 닛산자동차를 합병하려고 하자 닛산차 일본인 임원들이 곤 회장의 부정행위를 수개월 동안 비밀리에 조사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이같이 흔들리고 있는 르노와 닛산의 관계를 세나르 신임 회장이 어떻게 해결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프랑스 언론들은 세나르 신임 회장이 프랑스 정부와 힘든 관계를 맺어온 곤 회장과 달리 다정하고 부드러운 성격을 지닌 만큼 프랑스 정부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르노의 CFDT 노조도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프랭크 다우트 CFDT 노조 대표는 “우리는 세나드를 동맹을 담당하는 리더로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세나르가 프랑스 정부와 르노 노조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현 르노와 닛산의 관계를 잘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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