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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충돌까지 막아준다는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 에어백 논란 잠재울까?

  • 기사입력 2019.01.24 10: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은 1차 충돌에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만큼 충격이 경미한 경우에도 이를 감지한 뒤, 2차 충돌에서는 에어백이 보다 쉽게 작동하도록 정밀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1차 충돌 후 이어지는 2차 충돌로 인한 탑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해주는 기술이다.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은 1차 충돌에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만큼 충격이 경미한 경우에도 이를 감지한 뒤, 2차 충돌에서는 에어백이 보다 쉽게 작동하도록 정밀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다.

복합충돌은 도로 위에서의 1차 충돌에 이어 가로수나 전신주, 다른 자동차 등과 추가적으로 충돌하는 경우를 말한다.

북미 기준으로 2000년부터 2012년까지 5만 6천여 건의 교통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복합충돌은 약 30%에 이를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난다.

현대차측은 "1차 충돌 시 에어백 전개성을 향상시키면서, 2차 충돌 이후의 상황에서도 탑승객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는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반세기 넘는 에어백 기술 진화의 최신 결과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통계를 살펴보면, 복합충돌 사고 중 국도 중앙선 침범 충돌이 30.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서 고속도로 톨게이트 급정거 충돌이 13.5%,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충돌 8.0%, 도로가 가로수 및 전신주 쓸림 충돌 4.0% 순이다.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은 이러한 사고 시나리오를 다각적으로 분석, 2차 이후 충돌에서 에어백을 보다 정확한 시점에 전개될 수 있도록 에어백 전개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특히, 1차 충돌로 인한 탑승객의 비정상적인 움직임까지 고려해 에어백이 보다 빠르게 전개될 수 있도록 했다.

때문에 각도가 약간만 틀어져도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현대차 에어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복합충돌에어백 시스템 기술은 제네시스 차종과 현대 기아차종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인데 오는 3월 출시예정인 신형 쏘나타에 첫 적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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