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본서 완전 철수? 승용이어 버스도 거의 판매 중단
현대차 일본서 완전 철수? 승용이어 버스도 거의 판매 중단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01.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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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일본에서의 버스 판매가 겨우 12대에 그치면서  일본에서의 완전 철수 위기에 처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승용차의 일본철수 이후 경우 명맥을 유지해 오던 버스 판매도 사실상 판매가 중단되면서 완전 철수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는 2000년 일본에 현지 판매법인인 현대모터재팬(HMJ)을 설립, 쏘나타, 그랜저, 아반떼. i30 등 주력모델을 투입해 2001년부터 일본열도 공략을 시작했으나, 일본 전역에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도 불구, 연간 판매량이 2천대를 못 넘기자 10년 도 채 안된 2009년 전격 철수를 결정했다.

이 후 현대차는 판매 차량의 AS문제와 그래도 승산이 있어 보이는 버스판매를 위해 일본법인을 존속시켜 왔다.

현대차의 고급 대형버스인 유니버스는 지난 2009년 첫 진출 이후 일본을 찾는 중국과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사용하면서 지난 2016년 163대에 이어 2017년에는 112대가 팔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2018년에는 판매량이 거의 전년대비 10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최근 일본자동차수입조합이 발표한 2018년 수입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승용차가 전년도 15대에서 지난해에는 4대로, 버스는 112대에서 12대로 폭락, 사실상 판매가 중단되다시피했다.

일본의 수입버스 판매는 지난 2017까지는 현대차가 주도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스웨덴의 스카니아가 전년도 6대에서 지난해는 25대로 현대차보다 배 이상 판매량을 늘렸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도 3대에서 7대로 늘어나면서 현대차를 바짝 추격했다.

일본 버스시장은 후소와 UD트럭, 토요타 계열 히노자동차와 히노와 이스즈가 합작한 J버스가 노선버스와 고속버스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현대 유니버스는 관광객 수송을 위한 전세버스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유니버스는 그동안 동급 일본버스보다 20% 이상 싼 구입가격과 탁월한 사양에다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나름 경쟁력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유로6 기준 적용 등으로 인한 가격상승 등으로 판매가 격감했다.

일본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매월 60만 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했으나 현대 유니버스의 판매량은 오히려 급감, 사실상 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중국정부의 관광규제 등으로 대규모 단체관광객 보다는 소규모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대형버스보다는 중형버스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 대형버스인 유니버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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