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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비서부터 걸어다니는 차까지’ 2019 CES서 공개될 첨단 신기술들은?

  • 기사입력 2019.01.04 17:45
  • 최종수정 2019.01.05 06: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2019 CES가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2019 CES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개막한다. 올해 CES에도 많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참가해 첨단 신기술들을 선보인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컨셉트카'를 공개한다.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는 현대차의 로봇 및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개념의 미래 모빌리티로, 지난 2017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문을 연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에서 개발했다.

이 모델은 바퀴가 달린 4개의 다리로 기존 이동수단이 접근할 수 없었던 위험한 지형까지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19 CES에서 이 모델의 축소형 프로토타입이 작동하는 모습을 최초로 공개하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엘리베이트 컨셉트카 예상도.

기아차는 탑승자의 감정에 따라 차량을 제어하는 시스템인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l-timeEmotion Adaptive Driving)'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차량 내의 오감 요소를 통합 제어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R.E.A.D.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의 머신 러닝기술과 고도화된 카메라 및 각종 센서, 그리고 차량 제어 기술을 결합해 탄생했다.

인공지능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가속과 감속, 진동, 소음 등 다양한 주행환경과 실내·외 환경 조건 속에서 운전자가 반응하는 생체 정보와 감정 상태를 차량이 학습한 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감정 상태와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추출, 해당 상황에 맞는 음악과, 온도, 조명과 진동, 향기 등 최적화된 실내 환경을 운전자에게 능동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기아차는 R.E.A.D. 시스템에 적용된 세계 최초의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 기술인 ‘V-Touch(Virtual Touch)’도 공개한다.

V-Touch 기술은 3D 카메라를 통해 탑승자가 가리키는 손끝을 차량이 인식해 탑승자가 별도의 버튼 조작이나 스크린을 터치하지 않고도 제스처를 통해 조명과 온도, 공조 및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원거리 제스처 제어 기술이다.

기존의 시스템이 근거리에서 제한된 운전자의 제스처에만 의존했다면 V-Touch는 탑승자의 손뿐만 아니라 눈을 함께 인식해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손가락을 통한 지시와 간단한 제스처만을 이용해 차량 내 다양한 장치들을 선택하고 조작할 수 있어, 탑승자가 보다 더 쉽고 편리하게 쾌적화된 실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기아차는 탑승자가 단순하게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연주되는 음악의 주파수와 비트에 따라 차량 시트의 패드 및 등받이에 진동이 울리는 기술인 음악 감응형 진동 시트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이 적용된 컨셉트카.

현대모비스는 가상공간 터치기술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 기술은 운전자의 시선과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통해 내비게이션, 오디오 등 인포테민먼트를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에서 전면 유리창에 투영된 영화를 감상하다가 손가락을 허공에 ‘톡’하고 눌러 다른 영화를 선택하거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탑승객의 감정에 따라 차량과 운전자가 소통하는 기술인 탑승객 감정 인식 기술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차 스스로 탑승객의 감정에 따라 밝은 조명을 틀어주거나 신나는 음악을 틀어준다. 차량 내부에 장착한 카메라가 얼굴을 인지해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이 탑승객의 감정을 ‘기쁨’ 또는 ‘슬픔’ 등으로 분류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의 가상공간 터치기술 시연장면.

독일 BMW그룹은 커넥티드 기술인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육성으로 차량과 커뮤니케이션하고 기능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다.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가 당일의 일정을 제안하고 완벽한 주행을 위한 계획을 제공한다.

이후 차량 스스로 운전하는 '이즈(Ease)' 모드로 전환되면 BMW 인텔리전트 개인비서와 운전자가 의사소통하며 화상회의에서부터 쇼핑, 스마트홈 기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안받고 조작할 수 있다.

특히 정제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말로 명령을 내릴 수 있어 기능에 접근하기 용이하다.

BMW그룹은 이 기술을 전시관에 배치될 전기 SUV 컨셉트카인 ‘비전(Vision) iNEXT’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MW그룹의 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 기술 예상도.

독일 아우디도 두가지 기술을 선보인다.

먼저 차량이 완전 자율주행 모드로 들어가면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온로드 엔터테인먼트 포맷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향후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기술이다.

이와 함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나 콘텐츠를 차내에서 즐길 수 있는 ‘아우디 임머시브 인카 엔터테인먼트 기술도 공개된다.

이 기술은 차량이 정지해 있을 때 차내 디스플레이에 영화나 콘텐츠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차세대 스트리밍 서비스다.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적용될 아우디의 전기차 e-tron 실내.

토요타는 5세대 신형 렉서스 LS500h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형 자율주행 테스트카인 'TRI-P4'를 공개한다.

TRI-P4는 토요타 리서치 연구소(Toyota Research institute,TRI)의 2가지 자율주행 시스템인 가디언(고급 안전 운전 지원 시스템)과 쇼퍼(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제작된 테스트차량이다.

TRI-P4에는 측면의 상황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전 테스트 모델인 플랫폼 3.0보다 2대의 카메라가 추가되고 전방을 향하고 후방을 가리키는 하나의 새로운 이미징 센서가 탑재됐다.

이미징 센서는 높은 동적 범위를 가진 새로운 칩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레이더 시스템은 시야를 개선하기 위해 특히 차량 주변의 근거리 탐지를 위해 최적화됐으며 스캐닝 헤드가 있는 8개의 라이다 감지 시스템은 이전 테스트 모델인 플랫폼 3.0에서 이전됐으며 신형 모델에 맞게 변형됐다.

또한 TRI-P4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똑똑해졌다. 뛰어난 컴퓨팅 성능으로 시스템은 보다 빠른 학습을 위해 더 많은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병렬로 작동할 수 있다.

여기에 센서 입력 처리 기능과 주변 환경 대응하는 기능이 이전보다 한 층 더 빨라졌다.

모든 컴퓨팅 시스템의 전력은 현재 차량의 하이브리드 배터리에서 사용되며 12V 배터리는 예비용으로만 사용된다.

자율주행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할 컴퓨터는 차량 트렁크에 배치됐다. 이 컴퓨터는 뒷좌석 뒤쪽에 평행하게 설치돼 있어 트렁크 공간이 이전 테스트 차량보다 넓어졌다.

TRI는 올 봄부터 P4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TRI-P4.

닛산차는 현실(Real)과 가상(Virtual) 세계를 융합해 운전자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하는 ‘Invisible-to-Visible (I2V)’기술을 선보인다.

‘I2V’는 차량 내외부 센서가 수집한 정보와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를 통합해 자동차 주변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방 상황을 예측하거나 건물 뒤편, 커브구간의 상황을 보여 주는 것도 가능하다.

‘I2V’는 ‘SAM(Seamless Autonomous Mobility)’과 ‘프로파일럿(ProPILOT)’, 그리고 차량 실내센서가 감지한 정보를 통합하는 닛산 고유의 옴니센싱(Omni-Sensing)기술을 활용한다. 차량이 주행하는 교통환경은 ‘SAM’, 차량 주변은 ‘프로파일럿’, 차내 환경은 차량 실내센서가 실시간으로 파악해서 ‘I2V’에 필요한 전방위 정보를 수집한다.

‘I2V’는 차량 주변 360도에 가상 공간을 매핑(Mapping)해 도로 및 교차로 상황, 도로표지, 주변 보행자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또 차량 내 탑승자의 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해 무엇인가를 찾거나, 잠을 깨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탑승자에게 필요한 서포트를 예측해 제공한다.

또한 ‘I2V’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에도 연결되어 운전자와 탑승자를 가상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연결시킬 수 있다.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 등이 3D AR(증강현실) 아바타로 나타나 드라이브에 동승하거나 운전을 돕는 것도 가능하다.

‘Invisible-to-Visible (I2V)’ 기술  예상도.

이 밖에 메르세데스 벤츠는 약 6년 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신형 CLA를 출시한다. 더 뉴 CLA에는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가 적용됐다.

또 탑승자의 움직임을 통해 차량의 특정 기능을 작동할 수 있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MBUX Interior Assistant)부터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자연어 인식, 운전자에게 피트니스 컨설팅을 제공하는 에너자이징 코치(ENERGIZING COACH)까지 다양한 스마트 기능들이 탑재 된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혼다자동차는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혼다 자율 작업 차량(Autonomous Work Vehicle, ATV)을 공개한다.

ATV는 자율주행장치를 갖추고 있어 사람들이 장비와 도구를 험한 지형 등에서 나르는 것을 돕는다.

혼다 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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