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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車산업(생산. 판매. 수출) 지수 모조리 뒷걸음질

  • 기사입력 2019.01.04 10:38
  • 최종수정 2019.01.04 10: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 수출, 생산 등  관련 지수들이 모조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산업 관련 지수가 모조리 뒷걸음질쳤다. 내수 및 글로벌시장 판매 부진으로 생산과 내수, 수출 등에서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2018년 자동차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완성차 5사와 타타대우, 대우버스 등 7사의 생산량은 402만8,724대로 전년도의 411만4,913대보다 2.1%가 감소했다.

이 중 승용은 366만1,620대로 2.0%, 상용차는 3.3%가 각각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지난 2015년 455만5,957대로 피크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만 174만7,832대로 5.8%가 증가했을 뿐 기아차는 3.5%, 한국지엠은 14.4%, 쌍용차는 2.2%, 르노삼성차는 18.3%, 대우버스는 12.6%, 타타대우는 29.4%나 감소했다.

생산이 줄어든 이유는 내수 및 수출부진과 한국지엠 일부차종 생산중단, 그리고 기아차의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인한 잔업 및 특근 중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해 잔업 및 특근 자제로 연간 10만 대 이상의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7사의 글로벌 판매량도 400만987대로 전년 동기대비 2.2%가 감소했다. 이 중 내수는 155만2,346대로 0.5%가 감소에 그쳤으나 수출이 244만8,641대로 3.2%나 줄면서 전체적으로 2% 이상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2016년 160만0,154대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내수 부진은 싼타페, K3, 렉스턴 스포츠 등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과 금리상승, 일자리 창출 부진, 한국지엠의 구조조정 등으로 판매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도 2012년 317만634대를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감소세가 진행중이며 감소아르헨티나, 터키,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국가의 경제 불안과 이란 경제제재에 따른 영향,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추세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지난해 국산차 수출액은 409억달러로 전년도의 416억9천만달러보다 1.9%가 줄어들었다.

올해 역시 국내 소비심리 위축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해 자동차업체들이 어려운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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