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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픽업트럭 본격 상륙...쉐보레 콜로라도·포드 F-150, 렉스턴 픽업과 대결

  • 기사입력 2018.12.19 15:54
  • 최종수정 2018.12.19 15:5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불모지이었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렉스턴 스포츠의 활약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다양한 신차들이 투입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내에서 불모지와 같았던 국내 픽업트럭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 중심에는 쌍용자동차의 효자모델인 렉스턴 스포츠가 있다.

지난 1월에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까지 무려 3만7,764대가 판매됐다. 이는 코란도스포츠가 판매됐던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83.7%나 폭증한 것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쌍용차의 대형 SUV G4렉스턴의 탄탄한 차체에 코란도스포츠보다 뛰어난 공간활용성과 주행성능, 그리고 경쟁력있는 가격이 더해져 탁월한 가성비로 출시 1년이 넘도록 월 평균 5천대 이상의 출고대기 물량을 기록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활기를 띠자 경쟁 업체들도 잇따라 픽업트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먼저 포문을 여는 업체는픽업트럭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쌍용차로, 내년 1월 렉스턴 스포츠의 롱보디 모델을 출시한다.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 일반 모델보다 적재함이 300mm 가량 커졌고 적재중량도 기존 400kg에서 680kg으로 늘어났다.

적재중량이 늘어나는 만큼 후륜 서스펜션이 5링크에서 판 스프린 형태로 바뀐다. 가격대는 일반 모델보다 최대 300만원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 모델 투입은 수입 픽업트럭에 대한 대항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산 픽업트럭은 한국지엠이 먼저 내놓는다. 한국지엠은 내년 하반기에 쉐보레의 중형급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를 국내에 도입한다.

콜로라도는 픽업트럭의 주 무대인 미국시장을 겨냥해 만든 차량으로, 고유하면서도 독특한 스타일과 탁월한 안락감, 픽업트럭 모델에서 흔치 않은 전방위 능동 안전시스템까지 탑재했다.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연간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콜로라도는 현재 미국에서 2도어 2인승 1개 차종과 4도어 5인승 2개 차종, 총 3가지 차종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 중 5인승 모델은 적재함이 61.7인치인 숏박스 모델과 74인치인 롱박스 모델로 나눠진다. 국내에는 2인승 및 5인승 숏박스 모델 도입이 유력해보인다. 

엔진은 최고출력 200마력의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308마력의 3.6리터 V6 가솔린 엔진, 181마력의 2.8리터 4기통 두라맥스 터보 디젤 등 총 3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 또는 하이드라매틱 6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있다.

미국내 시판 가격은 2도어 2인승 모델이 2만4,495달러(2,754만 원), 5인승 숏박스 모델이 2만7,095달러(약 3,050만 원), 롱박스 모델이 2만8,795달러(3,238만 원)이며 옵션에 따라 상승한다.(2WD 기준, 옵션제외)

한국에는 렉스턴스포츠와의 경쟁을 위해 5인승 모델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께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콜로라도의 경쟁모델로 미국에서 전 차종을 통틀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포드자동차의 픽업트럭 F-150도 내년에 한국에 도입될 예정이다.

F-150은 미국에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연간 판매량 8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F-150는 2도어 3인승 모델, 2도어 6인승 모델, 4도어 6인승 모델 등 총 3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2도어 3인승 모델 도입이 유력해보인다.

엔진은 최고출력 325마력의 2.7리터 에코부스트 V6 터보 가솔린 엔진, 290마력을 발휘하는 3.3리터 Ti-VCT V6 가솔린 엔진, 375마력의 3.5리터 에코부스트 V6 터보 가솔린 엔진, 395마력의 5.0리터 Ti-VCT V8 가솔린 엔진 등으로 구성돼있으며 변속기는 6단. 10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됐다.

미국내 시판가격은 2도어 3인승 모델이 2만8,155달러(3,164만 원), 2도어 6인승 모델이 3만2,240달러(3,623만 원), 4도어 6인승 모델이 3만4,695달러(3,899만 원)이며 옵션에 따라 상승한다.(2WD 기준, 옵션제외)

포드코리아는 F-150모델을 내년 말께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이들 미국산 픽업트럭의 합류로 국내 픽업트럭시장이 확대되면 현대자동차도 2020년께 출시예정인 산타크루즈 기반 픽업트럭을 국내에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픽업트럭 컨셉트카인 산타크루즈는 소형 SUV 투싼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과 ‘H-TRAC(사륜구동시스템)’을 탑재한 중형 픽업트럭이다.

외관은 전면부 대형 헥사고날(Hexagonal)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강렬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이고 독창적으로 꾸며졌다.

실내는 탑승 편의성을 향상시킨 뒷좌석 수어사이드 도어(suicide door), 루프 및 적재함에 설치된 미끄럼 방지용 패드 등을 통해 실용성을 높이고 소형 CUV 수준의 비교적 짧은 휠베이스(축간거리)로 험로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산타크루즈의 적재함은 필요 시 덮개를 장착해 적재함 내에 다양한 물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적재 물품의 크기에 따라 적재함의 길이를 최대 중형 픽업트럭 수준으로 확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춰 기존 픽업트럭과의 차별성을 보였다.

그러나 양산모델이 산타크루즈처럼 2도어일 지, 테일게이트가 내려진 상태에서도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지 등 아직 명확하지 않다.

시판가격은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미국 언론들은 2만달러(약 2,251만원)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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