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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 협력사에 1조6,728억 원 지원

  • 기사입력 2018.12.13 11:33
  • 최종수정 2018.12.13 11: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소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총 1조6,728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총 1조6,728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 및 신기술 투자 등의지원을 위한 ‘미래성장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고, 협력사의 부품 연구•개발(R&D) 및 양산 투자비를 조기 지급한다.

또, 중소. 중견 부품업체 경영 안정화 긴급 지원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 3차 협력사 대상의 친환경차 및 미래차 부품 개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협력사의 넥쏘 수소전기차 증산을 위한 투자비를 조기 지원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이 외에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상생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 1~3차 협력사 간 상생결제시스템사용 확산을 유도하고, 2. 3차 협력사의 스마트 공장 구축 및 수출 마케팅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3차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신기술 투자 등의 자금 지원을 위해 총 1,400억 원 규모의 미래성장 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1~3차 협력사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친환경차, 자율주행차등 미래 자동차 부품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미래성장펀드에서 저리로 지원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2. 3차 중소 협력사 자금지원 목적의 상생 협력기금 500억원 출연과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 1,000억 원 조성을 포함해, 그 동안 동반성장 펀드(규모 1,035억 원), 상생운영자금펀드(500억 원), 상생금형설비펀드(750억 원), 모비스협력사 전용펀드(765억 원) 등 총 4,550억 원 규모의 펀드와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를 지원해 왔다.

또, 협력사가 부품 연구. 개발(R&D)과 부품 양산에 상당한 투자비를 집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비의 일정 부분을 조기 지급하는 제도를 신규 도입한다.

협력사의 ‘부품 연구.개발(R&D)용 투자비’의 경우 기존에는 연구. 개발 종료 이후 시점에 자금을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연구. 개발초기 및 종료 이후시점에 균등하게 분할해 지급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비가 발생하는 ‘부품 양산용 투자비’는 양산 이후 일시에 조기지급한다.

양산 초기 투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의 경영부담을 완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5년 동안 협력사들이 총 1조 4,558억 원 규모의 부품 투자비 조기지급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중소. 중견 부품업체의 경영 안정화 긴급 지원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에도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가 총 150억 원을 출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최근 자동차 산업이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공유경제 등으로 대표되는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직면한 것을 감안해, 중소 부품 협력사가친환경차 및미래차 부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 기술지원, 공동개발 등 3가지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내년 오픈 예정인 글로벌상생협력센터 및 연구소 내에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신기술 전시회, R&D 테크데이, R&D모터쇼 등에도 친환경차, 미래차 관련 콘텐츠를 한층 강화한다.

또, 사내 전문가 풀을 활용해 협력사에 직접 기술을 지원하고, 친환경차와미래차 관련 차세대 기술과제도 공동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넥쏘의 증산과 연계해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중소. 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에 최대 44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협력사가 안정적으로 수소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고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지난 11일 현대차그룹은 ‘FCEV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오는 2030년 국내에서 연 50만대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 수소전기차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협력사와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등에 총 누적으로 약7조6천억 원을 투자하고, 약 5만1천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국산화율이 99%에 달하는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관련 기술 및 생산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협력사들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넥쏘 수소전기차에는 약 130곳의 국내 협력사가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용 부품 이외의 협력사까지 고려한다면 국내 약 300곳 이상 부품회사가수소전기차 부품 기술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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