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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년 상반기 코나보다 작은 경 SUV 출시. 모닝 등 경차 치명타?

  • 기사입력 2018.12.12 15:4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코나보다 작은 경형 SUV를 출시하고 보다 강력한 SUV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Motor1.com, 사진은 현대차 경형 SUV '레오니스')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코나보다 작은 경형 SUV를 출시하고 보다 강력한 SUV 라인업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Motor1.com, 사진은 현대차 경형 SUV '레오니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SUV 라인업 강화를 위해 경형 SUV를 출시한다. 경차급에 해당하는 크로스오버로, 경차로 지정될 경우 기존 경승용차인 기아자동차 모닝이나 쉐보레 스파크에게는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출시, 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엔트리급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코나보다 더 작은 경형 SUV를 출시, SUV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B세그먼트의 '코나', C세그먼트의 '투싼', D세그먼트의 '싼타페'와 E세그먼트의 '팰리세이드'로 SUV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에 새롭게 출시되는 경형 SUV는 가장 작은 A세그먼트에 속하게 되며, 특히 현대차의 소형 세단 ‘엑센트’가 판매량이 많지 않아 이를 대체하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경형 SUV '레오니스' (출처 : Motor1.com)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경형 SUV '레오니스' (출처 : Motor1.com)

외관디자인은 현대차의 아이덴티티인 캐스캐이딩 그릴과 코나부터 시작해 싼타페TM, 팰리세이드까지 적용된 '컴포지트 라이트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DRL)이 상하로 나뉜 분리형 램프)' 등 최신 현대차 SUV 패밀리룩(현대룩) 디자인이 동일하게 적용됐으며, 전반적으로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축소판 느낌이다.

또한 코나보다 작은 차체에도 당당한 실루엣과 스포티함이 돋보이는 루프라인 및 짧은 오버행, 상대적으로 긴 보닛과 루프랙이 눈에 띈다. 후면부는 위장막으로 덮어 구체적인 디자인은 알 수 없지만 테일램프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디자인이며, 기아차의 쏘울, 쌍용차의 티볼리처럼 A필러에 블랙컬러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경형 SUV '레오니스' (출처 : Motor1.com)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경형 SUV '레오니스' (출처 : Motor1.com)

측면 윈도우 그래픽도 스토닉과 티볼리와 유사한데, 젊은 층이 주요 타겟이기 때문에 투톤컬러를 위해 디자인 된 것으로 보이며, 나란히 포착된 기아차 신형 쏘울과 비교하면 전장과 전고 등 상대적으로 작은 차체를 가졌다.

차명은 현대차가 지난 4월 미국 특허청에 레오니스라는 모델명을 등록한 만큼 새로운 경형 SUV는 ‘레오니스’라는 차명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레오니스는 천문학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주로 은하계에서 발견되는 별에 붙이는 이름으로 여기서 ‘레오(Leo)’는 사자라는 뜻의 라틴어다.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경형 SUV '레오니스' (출처 : Motor1.com)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경형 SUV '레오니스' (출처 : Motor1.com)

파워트레인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경형 SUV이기 때문에 기아차 모닝 터보 모델에 탑재된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m을 발휘하는 1.0L 카파 T-GDI 엔진 또는 1.2L 가솔린 터보와 기아차 스토닉의 1.4L MPI 엔진 탑재가 예상되며, 변속기는 기아차 모닝 터보에 적용된 4단 자동변속기가 유력하다.

현대차의 경형 SUV가 출시되면 기아차의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 두 경차 판매량에 적잖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코나와 쌍용차 티볼리 등 B세그먼트 SUV의 인기로 최근 경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데 그보다 저렴한 경형 SUV까지 합세할 경우, 판매량 감소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경형 SUV '레오니스' (출처 : Motor1.com)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경형 SUV '레오니스' (출처 : Motor1.com)

경형 SUV의 가격은 현재 코나가 1,860만 원 ~ 2,822만 원, 기아차 모닝이 945만 원 ~ 1,544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기본가격이 약 1,300 ~ 1,500만 원 내외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경형 SUV는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 시기에 맞춰 위장막을 씌우고 막바지 주행테스트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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