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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등 독일 3사 수뇌부, 트럼프 만나 미국에 투자확대 약속

  • 기사입력 2018.12.05 07: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폴크스바겐 AG의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CEO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뒤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폴크스바겐(VW)과 다임러 벤츠, BMW 등 독일 자동차 메이커 3사 수뇌부와 회담을 갖고 추가 관세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VW의 헤르베르트 디스회장과 다임러 벤츠 디터 제체 회장, BMW의 니콜라스 피터 최고재무 책임자(CFO)는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대통령과 면담 후 “대통령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하고 기업에 보다 적합한 사업환경을 만든다는 생각을 공유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독일 통신(DPA)에 따르면, 이들 3개 자동차업체 수뇌부는 미국에서의 투자계획과 고용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VW의 디스회장은 회담 직후 “미국의 관세 인상을 회피하기 위한 한 걸음이 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으며, 다임러의 제체는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VW는 지난 6월 전략적 제휴한 포드의 미국 내 공장을 활용해 VW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기자동차(EV) 조립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MW는 2021년까지 3년간 미국에 6억 달러(6639억 원)를 투자하고 1,000 명의 추가 고용으로 미국경제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유럽산 자동차 및 부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자동차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와 유럽연합(EU)의 융케르 유럽위원장은 지난 7월 자동차를 제외한 공산품의 관세 철폐를 위한 협상에 합의했다.

협상에서 추가 관세를 보류하기로 합의했지만, 트럼프는 EU와의 예비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불만을 표출하고 협상이 늦어지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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