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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현대차, 광주형 일자리 적용 공장 설립 투자 협상 타결 임박

5일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서 논의 후 6일 투자협약 조인식 개최 목표

  • 기사입력 2018.12.04 15:51
  • 최종수정 2018.12.04 16:4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광주형 일자리가 적용될 완성차 공장 설립에 대한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사진은 지난 1일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용섭(가운데) 사장이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진행된 원탁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될 완성차 공장 설립을 위한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의 투자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

업계에 따르면 광주시가 오는 5일 광주시 노사민정 협의회를 열어 현대차와 잠정합의한 최종 협상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의회에서는 그동안 광주시와 현대차 간 완성차 공장 투자 협상 경과를 보고받고, 선진 노사관계에 관한 광주시 최종 협상안에 대한 공동 결의를 논의한다.

협상안의 주요 내용은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방안, 선진 임금체계 도입, 적정 노동시간 구현과 인력 운영방안 등을 포함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 협의회를 통해 노사민정 공동결의가 이뤄지면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와 최종 협상을 마무리해 오는 6일께 투자협약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현대차가 신설법인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지 약 6개월 만에 협상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그동안 광주시와 현대차는 임금, 근로시간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기에 현대차 노조 등 지역 노동계의 반발이 더해지면서 결렬 위기까지 갔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광주지역 노동계가 시 협상단에 협상 전권을 재위임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고 현대차와의 협상 끝에 잠정합의를 본 것이다.

투자협약서에는 광주시가 법인 자본금 7천억원 중 자기자본금 2,800억원의 21%인 590억원을 부담하고 신설하는 독립법인에 현대자동차가 19%인 53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동계가 제기한 적정임금, 적정 근로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 등 4대 의제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가 요구했던 초임 연봉 3,500만원, 근로시간 주 44시간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빛그린산단 62만8천㎡ 부지에 자기자본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 등 총 7천억원을 투입해 연간 10만대 규모의 1천cc 미만 경형SUV 공장을 세우는 프로젝트다.

기존 완성차업체 임금의 절반 수준의 적정임금을 유지하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주택, 교육지원 등 '사회임금'을 통해 소득을 보전해주는 노사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직·간접 고용 1만2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5일에 예정돼 있는 협의회 진행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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