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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동맹 의지 재확인...우려는 여전

  • 기사입력 2018.11.29 21:06
  • 최종수정 2018.11.29 21:2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동맹 의지를 재확인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결속을 강조하며 카를로스 곤 회장의 긴급체포로 인한 동맹와해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나섰다.

29일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최고경영자회의를 통해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르노 그룹,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의 이사회는 지난 며칠 동안 각각 또는 공동의 입장으로 얼라이언스(동맹)의 강력한 결속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며 “얼라이언스는 지난 20년 동안 유례없는 성공을 거둬 왔으며, 앞으로도 확고한 결속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 발표문은 자칫 동맹이 와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19일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는 르노.닛산.미쓰비시자동차의 카를로스 곤회장(64)과 그렉 켈리대표이사(62)를 금융상품거래법 위반(유가증권 보고서 허위 기재) 혐의로 체포했다.

이번 곤회장의 비리혐의는 닛산차 내부 고발자에 의해 처음 문제가 제기됐으며, 닛산차 경영진은 곤회장 몰래 수 개월동안 뒷조사를 벌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번 사태가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 간의 갈등 때문에 발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카를로스 곤 회장이 르노자동차와 닛산자동차를 합병하려고 하자 이를 극렬히 반대한 닛산차 일본 임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르노닛산미쓰비시 간의 동맹이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공동명의의 성명을 통해 "프랑스와 일본의 산업협력의 가장 위대한 상징 중의 하나인 르노와 닛산의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진화에 안간힘을 썼다.

이러한 노력에도 동맹 분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르노와 닛산의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동맹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결속을 강화한다는 발표문을 발표하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동맹와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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