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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공장폐쇄 결정에 미. 캐나다정부. 근로자들 거세게 반발

  • 기사입력 2018.11.28 12:26
  • 최종수정 2018.11.28 12: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GM의 공장폐쇄 발표로 갈 곳을 잃게 된 캐나다 오샤와 공장 근로자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제너럴모터스(GM)의 공장 폐쇄 조치에 ‘실망했다’고 비난하고 전기차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폐지하겠다고 협박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규모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전기자동차(EV)를 포함한 GM에 대한 모든 보조금 지급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장가동 중단 방침 철회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GM의 미국 내 공장 가동 중단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걸고 있는 제조업 부흥 및 고용 확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GM이 미국에서는 공장가동을 멈출 계획을 세운 반면, 중국과 멕시코에서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GM의 북미공장 폐쇄발표에 GM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들로 미국국가경제회의(NEC) 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GM이 미국 대신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GM은 지난 26일, 미국과 캐나다 등 총 5개 북미지역 공장 생산을 2019년부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북미전역에서 1만4,000명 가량에 대한 해고가 진행될 전망이다.

GM은 27일 성명을 내고 “가동중단 계획의 영향을 받는 많은 직원들은 GM의 다른공장으로 이동하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등 미국 행정부의 이해를 촉구했다.

GM이 발표한 2019년 구조조정 계획은 디트로이트 햄트랙(Disroit-Hamtramck) 조립공장, 워렌 트랜스미션(Warren Transmission) 공장,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조립공장,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샤와 조립공장,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변속기 공장 등의 폐쇄이며, 가동은 멈추지만 공장문은 공식적으로 닫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들 공장은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차량 생산과 연계해 향후 활용방안이 결정될 예정이다.

공장 가동 중단으로 북미지역에서만 약 6,000 명의 봉급 근로자들이 해고될 예정으로 있는 등 GM 전체에서 총 1만4,300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햄트랙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뷰익 라크로스와 쉐보레 볼트는 2019년 3월1일부로 생산이 종료되고, 캐딜락 CT6와 쉐보레 임팔라 생산라인은 6월1일부터 가동이 중단된다.

전미자동차노조가 GM의 공장 폐쇄에 반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쉐보레 크루즈를 생산중인 로드스타운 공장은 2019년 3월1일부로 종료된다.

웨렌 트랜스미션 공장은 내년 8월1일부로 생산을 중단하고, 볼티모어 공장은 4월1일부로 공장이 폐쇄될 예정이다.

캐딜락 XTS를 생산하는 캐나다 오샤와 공장의 폐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2019년 4 분기부터 작업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은 2019년 생산을 중단하는 공장에서 생산되던 제품들은 모두 단종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오샤와 공장 근로자들은 GM의 공장 가동 중단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12월9일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노조 지도부는 오타와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니다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트뤼도 총리는 GM의 오샤와 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한편, GM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해외에 있는 공장 2개도 내년 말까지 폐쇄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 한국지엠과 한국정부도 바짝 진장하고 있다.

GM은 판매 부진을 이유로 지난 5월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폐쇄한 것으로 비롯, 유럽과 러시아, 인도 등의 공장도 문을 닫았다.

한국정부와 일정기간 공장가동을 유지한다는 약속을 했지만 노사 관계가 또 다시 악화되고 있고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GM의 해외공장 폐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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