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트럼프 美 대통령, BMW·다임러·폴크스바겐 CEO 초청...EU와의 무역협상 논의

  • 기사입력 2018.11.21 11:42
  • 최종수정 2018.11.23 14:5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자동차 3사의 CEO를 초청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와의 무역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 자동차 3사의 CEO를 초청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인 22일 휴가를 맞아 BMW AG, 다임러 AG, 폴크스바겐 AG의 CEO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3명의 CEO는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과 베를린에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만나는 것은 현재 EU와 진행 중인 새로운 무역협정을 논의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EU이 미국산 청바지, 오토바이, 오렌지 주스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그럼에도 미국 행정부는 승용차의 수입관세를 25%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특히 EU가 미국산 차량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유럽산 차량에 대해 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독일 자동차 메이커 등의 판매 감소를 우려한 EU는 미국에 협상을 요구했고 지난 7월 말 모든 제품의 관세를 없애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어떤 제품을 관세철폐대상에 포함시킬지를 놓고 팽팽히 맞섰다.

특히 지난 14일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집행위원회 통상부 집행위원이 회담을 가졌으나 진전이 없었다. 오히려 서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 때문에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자 유럽의 자동차 업체들은 전전긍긍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2월까지 유럽산 자동차의 보복관세 부과를 결정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고조되면서 미국과 유럽간 무역긴장이 다소 완화돼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