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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볼로레COO 체제. 닛산은 5인 집단운영 잠정 가닥, 佛정부는 닛산합병도 검토

  • 기사입력 2018.11.21 07:11
  • 최종수정 2018.11.23 15: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카를로스 곤회장의 체포로 르노닛산미쓰비시연합이 존립 위기를 맞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자동차는 20일(현지시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가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을 체포한 것과 관련, 르노의 2인자인 티에리 볼로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잠정적으로 최고경영자로 임명키로 결정했다.

또, 닛산. 미쓰비시자동차와의 연합은 계속 유지하고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곤CEO의 해임은 당분간 보류했다.

볼로레는 곤CEO가 지난 2월 르노 COO자리에 임명한 인물로, 르노자동차의 실질적인 2인자다.

르노 이사회는 곤CEO의 해임건도 논의했지만 1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가 아직 증거가 확실치 않은 상황인데 해임을 하는 것은 부적당하다는 의견을 내놔 일단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타국의 사법절차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계획이며, 곤CEO에 대한 판단은 사건의 진행상황을 보고 다시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닛산차와 미쓰비시자동차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닛산차를 르노자동차에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르노는 닛산차 지분 43%를, 르노닛산은 미쓰비시자동차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닛산을 르노에 합병할 경우, 3사를 모두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20일(현지시간) 공동명의의 성명을 통해 "프랑스와 일본의 산업협력의 가장 위대한 상징 중의 하나인 르노와 닛산의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일본 경제장관들이 이처럼 공동성명까지 낸 것은 양국에서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증시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파리 증시에서 르노의 주가는 전날 곤 회장 체포소식에 8.4% 폭락했고,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산은 5.45%, 미쓰비시자동차는 6.85% 급락했다.

닛산자동차는 카를로스 곤회장의 체포 후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중심으로 각 집행 영역별로 권한을 부여받은 5명의 임원이 당분간 집단 운영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아직 확실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3사 연합이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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