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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다임러와 EV밴 공동개발할까?...엘론 머스크 CEO, 가능성 암시

  • 기사입력 2018.11.20 17:57
  • 최종수정 2018.11.21 09:1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엘론 머스크 테슬라CEO가 다임러와의 EV밴 공동개발 가능성을 암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독일 다임러가 미국 테슬라와 EV밴을 공동개발할까?

20일(현지시간)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다임러와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머스크는 “테슬라 밴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는 글에 “다임러의 스프린터 EV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흥미로울 수 있다”며 “우리는 알아볼 것”이라고 답했다.

다임러와의 EV밴 공동개발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엘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엘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벤츠는 내년에 스프린터의 순수전기구동버전인 e스프린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e스프린터는 지난 2월에 출시된 3세대 신형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3세대 신형 스프린터에는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먼저 벤츠의 새로운 연결 하드웨어인 메르세데스 프로 커넥트는 배송 및 물류 관련 업무에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관리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운전 중인 각 차량의 위치, 연료량, 정비기간, 효율적인 주행 경로 설정, 운전자 스타일 분석, 경로 기록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7.0인치 또는 10.25인치 HD터치 스크린으로 제공되는 MBUX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통해 제공된다.

MBUX는 음성 지원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스프린터뿐만 아니라 신형 A클래스에도 적용됐다.

이 MBUX에 ‘링구아트로닉(LINGUATRONIC)’이라고 이름 붙여진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내장,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목적지 입력에서 전화, 음악 선곡 재생, 메시지 읽기 및 쓰기, 일기 예보, 자동차 에어컨, 조명 등 차량 내 장치의 조작을 말로 할 수 있도록 했다.

핸들에 붙은 버튼을 통해 ‘헤이, 벤츠’로 시작할 수 있으며 ‘온도를 24도에’라고 말하면 직접적인 음성 명령뿐만 아니라 시스템이 대화내용을 이해하고 ‘추운’과 같은 표현도 온도 조정으로 할 수가 있다.

3세대 신형 스프린터.

일반적으로 자동차 시스템과 클라우드 모두에서 데이터를 처리, 두 결과를 사용자에게 반환하는 것이 더 적절한가를 평가하기도 한다.

또, 통신사정 등으로 인터넷 접속을 할 수없는 경우에도 자동차 시스템에서 응답 및 장비 조작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후방의 영상을 룸미러에 비추는 기능이 기본 적용되며 차량 주변 360도를 확인할 수 있는 주차 어시스트 기능, 자동 비상 제동, 차선유지 지원, 운전자 주의 집중 보조 시스템 등이 선택 사양으로 적용된다.

디스트로닉이라고 불리는 옵션 시스템을 선택하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활성화할 수 있는 레이더가 탑재된다.

e스프린터의 파워트레인은 지난 2016년 9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2016 하노버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비전 밴 컨셉과 유사하다면 최고출력 102마력(순간 최고 출력 204마력)을 발휘하고 1회 충전으로 최대 27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모터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와 다임러는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임러의 한 관계자가 “스프린터에 대한 머스크의 관심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다임러와 테슬라의 협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디터 제체 다임러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폴란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지분을 매각했음에도 향후 테슬라와의 협력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양 사는 스마트 포투와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및 B클래스의 EV모델을 공동 개발했다. 테슬라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B클래스용 파워트레인을 공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임러AG의 새로운 수장인 올라 켈리니우스가 테슬라와의 협력을 타진할 지는 미지수다.

내년에 출시될 메르세데스 벤츠의 e스프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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