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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전기차. 자율주행차 개발에 5년간 56조5천억 원 투자. 배터리도 자체생산

  • 기사입력 2018.11.17 06:38
  • 최종수정 2018.11.19 22: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폴크스바겐(VW)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분야에 440억 유로(56조5천억 원))를 투자하고 배터리도 자체생산과 합작생산을 병행한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폴크스바겐(VW)이 16일(현지시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분야에 440억 유로(56조5천억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간 평균 투자금액에서 지금까지 계획해 왔던 것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이며 VW그룹 전체 투자금액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과 디지털화 등 3개 분야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연결 대상이 아닌 중국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으로, 전 세계 자동차업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파사트 등을 생산하는 독일 2공장을 새롭게 전기자동차(EV) 공장으로 전환하는 한편, 자사가 직접 배터리 생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은 독일 북부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래의 기술과 생산체제의 전환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VW는 지난 2017년 11월, 이 분야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34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었으나 이번에 투자 금액을 100억 유로 가량 증액했다.

하지만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연구개발비 비율을 2020년 이후 6%선으로 억제한다는 목표는 유지키로 했다.

VW는 당장 2019년부터 EV를 양산하는 동부 츠비카우 공장 외에 현재 중형차 파사트를 생산하고 있는 독일 북부 엠덴공장을 2022년까지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상용밴을 생산하는 하노버 공장에서 폴크스바겐 버스의 현대판인 ‘IDBUZZ’를 생산하는 등 이들 3개 공장에서 연간 80만-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LG화학 등 외부 조달에 의존하고 있는 배터리는 자사 또는 합작생산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디스회장은 연간 150Gwh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유럽의 생산능력이 20Gwh 밖에 없다며 직접 생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난 6월 발표한 미국 포드자동차와의 제휴에 대해서는 전기차 차대를 공유하고 자율주행기술의 공동개발 등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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