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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G90,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4천대 돌파. 개인구매 확대가 원인

  • 기사입력 2018.11.16 15:43
  • 최종수정 2018.11.20 16: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G90이 젊어진 이미지와 첨단기술로 출시 전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이름부터 디자인까지 풀체인지급으로 변경된 신형 G90(구 EQ900)이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16일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사전계약이 시작됐던 지난 12일부터 16일 현재까지 G90의 사전계약대수가 4천대를 넘어섰다"면서 "특히, 개인구매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계약 첫 날인 12일에만 2,800대가량 계약된 것을 감안하면 3일 만에 약 1,200대가 계약된 셈이다.

주목할 점은 개인구매비율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기존 EQ900의 경우, 판매량 중 약 75%가 법인구매였다. 이는 현대차그룹 및 협력사를 비롯해 국내 중소기업 이상 임직원용 차량으로 주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개인구매비율이 법인구매와 비슷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내외관 디자인과 이름이 바뀌면서 신형 G90의 이미지가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젊어지면서 40-50대 전문직 젊은 고객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여진다. 

EQ900이란 차명을 버리고 수출모델에 붙여오던 G90로 통일시켜 기존 에쿠스의 흔적을 모두 덜어내고 제네시스 만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추구한 것도 새로운 고객을 끌어드리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스타일은 기존에 비해 한층 젊고 스포티해졌다. 전면부는 당당하고 품위 있는 퀼팅 그래픽의 크레스트 그릴을 비롯해 전면부, 측면부, 후면부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며 차 전체를 감싸는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시그니처가 될 쿼드램프가 특징이다.

측면부는 중앙으로부터 여러 바큇살이 퍼지는 멀티스포크 형상의 디쉬타입 전용 휠은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G-Matrix)'가 적용됐고,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후면부는 상하로 분리돼 전면램프와 동일하게 지-매트릭스 패턴이 담긴 리어램프와 기존 윙 엠블럼 대신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채택해 특별함을 선사했다.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전무는 "제네시스 G90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절제된 우아함을 담았다"며, "차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실내 디자인 역시 간결한 럭셔리와 수평구조가 특징으로, 최근의 유행을 따르지 않고 사용자의 편리성을 가장 염두에 둔 한 차원 높은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적용된 마감소재도 기존 EQ900때의 다소 아쉬운점을 대폭 보완해 촉감과 더불어 시각적인 부분까지 고급성에 중점을 두었다.

G90의 내장 디자인 특징은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면서 외장과 동일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품위를 더했다. 에어 벤트, 오디오 스위치 등을 외장과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수평적으로 구성했으며, 센터페시아 스위치 개수를 줄이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고객의 편의를 개선했다.

그 외에도 기존 그로쉬(유광) 우드의 색상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오픈 포어(무광) 리얼우드, 크러쉬패드에서 도어까지 컬러의 접점을 최대한 고급스럽게 연결하는 파이핑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또한 첨단기술이 대거 적용된 것도 개인 구매비율을 높이는데 한 몫했다.

먼저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등 한층 강화된 IT 편의사양을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하며 최고급 플래그십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G90는 내비게이션맵 및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다운로드해 업데이트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Update)’를 국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사용중인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다운로드 및 설치할 수 있게해 업데이트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차량에 기록되는 유의미한 정보로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 등의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G90는 ‘차로유지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전방충돌방지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안전하차보조(SEA, Safe Exit Assist)’ 등 최첨단 능동 안전기술을 전 트림 기본 적용했다.

특히, 차량 후진 시 차량 후방 노면에 가이드 조명을 투사해 후진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후진 가이드 램프’를 탑재해 주변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에 대한 사고 위험도 최소화했다.

이런 점들이 신형 G90의 개인구매비율을 높이고 일주일 만에 4천대가량 계약되는데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는 이달 27일 신형 G90을 전격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G90의 시판 가격은 3.8 가솔린이 이전보다 약 343만원 오른 7,706만 원, 3.3 터보 가솔린은 344만원 오른 8,099만 원, 5.0 가솔린은 294만원 오른 1억1,878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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