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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브롱코, 20여년 만에 부활...2020년 소형 SUV로 재탄생

  • 기사입력 2018.11.14 15:31
  • 최종수정 2018.11.20 16:5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포드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딜러 컨퍼런스에서 오랜시간동안 단종됐던 차세대 '브롱코'가 포착됐다.
포드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딜러 컨퍼런스에서 오랜시간동안 단종됐던 차세대 '브롱코'가 포착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오래전 미국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포드(Ford)의 ‘브롱코(Bronco)'가 부활을 예고했다.

포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딜러 컨퍼런스에서 향후 출시될 신차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포드의 차세대 브롱코의 티저이미지가 스크린을 통해 포착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포착된 신형 브롱코는 포드 포커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소형 SUV로 오는 2020년 부활할 예정이며, 포드 내부적으로 ‘Rugged small utility(튼튼하고 작은 실용성)’의 뜻을 내포한 ‘베이비 브롱코(Baby Bronco)'라는 명칭으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가 앞서 단종된 '브롱코'를 오는 2020년 소형SUV로 새롭게 출시한다.
포드가 앞서 단종된 '브롱코'를 오는 2020년 소형SUV로 새롭게 출시한다.

포드 브롱코는 지난 1966년 미국에서 포드가 본격적으로 선보인 2도어 소형 4x4(사륜구동)모델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파워트레인은 작은 차체임에도 V8 가솔린엔진이 탑재됐다.

특히 브롱코는 포드 내에서도 굉장히 특별한 모델로 차체와 섀시, 서스펜션 등 그 어떤 차량과도 공유하지 않는 브롱코만의 독자적인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실용성과 생산성을 목표로 만들어진 만큼 디자인 또한 직선과 각을 살린 독특한 박스형태였다.

포드 1세대 '브롱코'
포드 1세대 '브롱코'

브롱코는 지난 1966년 출시 이후 5세대를 거쳐 장수했지만, 포드가 풀사이즈 SUV인 ‘익스페디션(Expedition)'을 출시하면서 1996년 단종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던 브롱코가 새롭게 부활을 알렸다.

공개된 이미지 속 차량을 보면 알 수 있듯 기존 브롱코와 마찬가지로 평평한 전,측면 윈도우와 루프라인, 각진 C필러와 D필러 등을 물려받았다.

포드가 소형 SUV로 오는 2020년 새롭게 출시할 '브롱코' 티저이미지
포드가 소형 SUV로 오는 2020년 새롭게 출시할 '브롱코' 티저이미지

전면부는 신형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만큼 다른 인상을 주지만 1세대 브롱코의 원형 헤드램프를 연상케 하는 링 형태의 DRL(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특히 헤드램프 사이에 그릴과 일체형의 크롬바처럼 보이는 DRL이 링 형태와 결합돼 색다르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측면부 역시 전형적인 박시(Boxy)형태의 실루엣을 띄고 있으며, 각진 차체 덕에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으로 더욱 커 보이고 당당한 자태를 뽐낸다. 또 기존 브롱코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2도어가 아닌 4도어로 변경됐으며, 측면 포인트는 사이드덕트와 투톤컬러가 적용된 루프, 오프로드타이어가 눈에 띈다.

포드가 소형 SUV로 오는 2020년 새롭게 출시할 '브롱코' 티저이미지
포드가 소형 SUV로 오는 2020년 새롭게 출시할 '브롱코' 티저이미지

후면부는 공개된 이미지가 없으나 포드 F150과 차세대 익스플로러 등과 디자인 패밀리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신형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4기통 엔진 및 8단 변속기 탑재와 신형 포커스의 플랫폼, 내부 부품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드는 앞서 자사의 세단 모델들을 모두 단종하고 SUV와 픽업모델만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오는 2020년까지 전체 라인업의 75%교체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에 맞춰 픽업 트럭 레인저와 함께 소형 SUV로 부활할 브롱코도 최근 미시간 공장에서 재생산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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