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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산업은행에 양자간 대화 제안...3자간 협의체는 일단 무산

  • 기사입력 2018.11.13 15:03
  • 최종수정 2018.11.20 16: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이 산업은행에게 양자간 대화를 제안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이 산업은행에게 양자간 대화를 제안했다.

13일 한국지엠 관계자는 “산업은행에게 3자 협의체보다 먼저 양자대화를 하자고 어제(12일) 오후에 역으로 제안했다”며 “산업은행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이 공식입장을 곧 보낸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답이 없다”며 “일정은 산업은행이 거절할 수도 있어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의 양자대화 제안으로 오늘(13일) 오후 2시에 열리기로 했던 3자간 협의체는 일단 무산됐다.

그러나 한국지엠의 제안이 없었더라도 3자간 협의체는 열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의 3자간 협의체 제안에 노조는 특별단체교섭 수용, 경영정상화 기본합의서 일체 공개, 노사 합의 전까지 지원금 4,050억원 지원 중단, 구속력 있는 논의기구 구성, 신차의 개발주체와 배정과정 일체공개 등의 조건을 걸고 받아들였으나 사측은 산업은행이 현 상황을 중재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거절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한국지엠의 양자간 대화 제안을 수용할 지 주목된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의 법인분리를 반대한다며 지난 8일부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과 인천 부평 한국지엠 본사에 있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실에서 점거 농성하고 있다.

또한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해고자들은 12일부터 해고자 복직, 불법파견 시정 등을 요구하며 부산고용노동청 창원지청 회의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노조가 오히려 문제를 계속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우리는 폭력이 아니라고 하지만 글로벌 기업에서는 있을 수 없는 폭력행위이자 미국에서 보면 테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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