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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A필러 뒤쪽 시야 확보하는 기술 개발...상용화는 미정

  • 기사입력 2018.11.12 18:00
  • 최종수정 2018.11.12 21:1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콘티넨탈 버츄얼 A필러
콘티넨탈 버츄얼 A필러 시연장면.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차량 루프를 받치고 있는 필러 중 가장 앞에 있는 필러를 A필러라고 한다.

이 A필러가 사고로 차량이 뒤집혔을 때 탑승자가 탈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전보다 많이 굵어졌다.

그러나 A필러의 굵기가 보행자는 물론 자전거를 탄 사람조차 충분히 숨겨버릴 정도로 넓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독일의 자동차 부품개발업체인 콘티넨탈이 카메라와 고해상도 스크린을 이용해 A필러로 가려진 시야를 확보하는 기술인 콘티넨탈 버츄얼 A필러(Continental Virtual A-Pillar)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A필러 바깥 쪽에 설치된 서라운드 뷰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이 A필러에 장착된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A필러 뒤쪽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티어링 휠 위쪽에 운전자의 머리 움직임을 추적.인식하는 카메라가 장착됐다. 운전자가 머리를 왼쪽으로 돌리면 왼쪽 A필러 디스플레이에 실시간 영상이 제공된다.

운전자의 머리 움직임을 추적.인식하는 카메라

A필러로 인해 가려지는 시야를 확보하는데 유용한 기술이지만 상용화가 되려면 여러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먼저 승객 보호를 위해 A필러에 탑재된 에어백이 터질 경우 디스플레이 파편이 승객에게 상당한 위험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존 사이드 미러를 대처할 수 있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아우터 미러의 디스플레이를 어디에 설치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디지털 아우터 미러'는 차량의 전면 도어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차량의 좌.우. 후방 영상을 차량 내부에 설치된 5인치 디스플레이에 표시 되도록 한 것이다.

이 장치는 비가와도 빗방울로 인해 시야가 잘 가려지지 않도록 디자인된 카메라와 실내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로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이 디지털 아우터 미러의 디스플레이를 A필러 쪽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사이드 미러에 익숙한 운전자들의 시야 동선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을 보완해 상용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아우터 미러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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