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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익 2,889억원...전년比 76% 급감

  • 기사입력 2018.10.25 15:0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서울 양재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가 서울 양재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한 2,88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올 3분기 판매량은 112만1,228대로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3분기에는 일시적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으나 올해 9월까지 누적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14.7% 늘어난 56만1,152대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싼타페 등 신형 SUV 판매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17만1,443대 판매 실적을 보였다.

해외시장의 경우에도 유럽 권역과 신흥시장 등에서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 북미 권역과 중국시장 판매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한 94만 9,785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금융과 기타 부문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24조4,33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원화 대비 전년 동기보다 20.4% 감소하는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IFRS 기준 변경으로 수출비 계정이 매출원가로 재분류 돼, 전년 동기대비 2.8% 포인트 높아진 84.9%를 보였다.

영업부문 비용의 경우 각종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 및 에어백 제어기 리콜, 엔진 진단 신기술(KSDS) 적용 등 일시적 비용 요인이 발생하며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한 3조 4,036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8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6.0% 감소한 2,88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1.2%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3.8%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67.1%, 67.4% 감소한 3,623억 원 및 3,060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지난 3분기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우려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된 시기였다"며, "이러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10~20% 가량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예방안전을 위한 품질 활동 및 월드컵 마케팅 활동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을 3분기에 반영한 부분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 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SUV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3분기에 일시적 비용을 반영한 만큼, 4분기부터는 수익이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신규 SUV 및 제네시스 모델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와 함께 내년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 3세대 플랫폼, 신규 디자인 적용 신차 판매 본격화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시너지 효과로 ‘신차 빅싸이클’을 형성해 향후 영업부문 이익 창출 능력이 극대화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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