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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美 소비자 신뢰도 주춤...기아 5위, 현대 10위

첫 조사받은 제네시스는 12위

  • 기사입력 2018.10.25 11:07
  • 최종수정 2018.10.25 11:0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 소비자단체인 컨슈머리포트의 소비자 신뢰도 조사에서 주춤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소비자단체인 컨슈머리포트의 소비자 신뢰도 조사에서 주춤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동안 미국 소비자 신뢰도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현대기아차가 올해 조사에서 주춤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단체인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2019 자동차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서 기아자동차가 61점을 받아 조사대상 29개 브랜드 중 5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71점을 받아 3위에 올랐던 지난해 조사보다 2계단 내려갔다.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몇 년 동안 기아차의 라인업은 철저히 점검됐고 그 결과 현대적 디자인과 뛰어난 장비 수준을 갖춘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며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기아차는 브랜드 중 3위에 오르는 등 소유자의 만족도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컨슈머리포트는 기아차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모델(Most Reliable Model)로 세도나(한국명 카니발)를, 신뢰도가 적은 모델(Least Reliable Model)로 카덴자(한국명 K7)을 선정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스팅어의 신뢰도는 평균이었지만 카덴자는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며 “카덴자의 소유주들은 온도 조절 장치 센서, 공조 시스템, 엔진 냉각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현대차는 57점으로 지난해 조사와 같은 10위에 머물렀다.

컨슈머리포트는 “현대차의 모델들은 스타일링, 핏, 마감 그리고 혼다, 토요타와 동등한 성능으로 계속해서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특히 싼타페와 투싼은 쏘나타와 함께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에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모델로 싼타페 XL이, 신뢰도가 적은 모델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뽑혔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신뢰도는 평균 미만이었으며 소유주들은 6단 변속기의 거친 변속과 엔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조사를 받은 제네시스는 52점으로 12위에 올랐다. G80이 가장 신뢰받는 모델로, G90(EQ900)이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브랜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토요타는 이전 조사보다 4점 줄어든 76점을 받으며 2위로 내려왔다.

토요타에서 신뢰도가 가장 높은 모델로 프리우스C가, 신뢰도가 낮은 모델로 타코마가 선정됐다.

지난해 2위로 내려갔던 렉서스는 올해 78점으로 1위를 탈환했다.

렉서스에서는 GX가 가장 높은 신뢰도를 받은 반면 IS는 신뢰도가 낮았다.

3위는 일본의 마쯔다가 차지했다. 지난해 52점으로 12위에 있었던 마쯔다는 올해 69점을 받으며 단숨에 3위로 껑충 뛰었다.

4위에는 같은 국적의 스바루가 이름을 올렸다. 스바루는 지난해보다 5점 오른 65점을 받아 2계단 올랐다.

6위는 61점을 받은 인피티니, 7위는 60점을 받은 아우디, 8위는 58점을 받은 BMW, 9위는 57점을 받은 미니였다.

조사대상 29개 브랜드 중 최하위는 22점을 받은 볼보로 나타났다. 볼보는 지난해 33점을 받아 23위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조용하고 편안한 좌석을 가지고 있으며 핸들링이 안전하다”며 “그러나 대부분 모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볼보에서는 XC60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모델로, S90이 신뢰도가 낮은 모델로 뽑혔다.

28위는 32점을 받은 캐딜락, 27위는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로 나타났다.

지난해 37점으로 21위를 기록했던 테슬라는 올해 32점을 받아 27위로 내려갔다. 테슬라에서는 모델3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모델로, 모델X가 신뢰도가 낮은 모델로 선정됐다.

2019 자동차 브랜드 소비자 신뢰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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