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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입 승합밴 르노 마스터, 스타렉스 적수될까?

  • 기사입력 2018.10.15 09:52
  • 최종수정 2018.10.16 18: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자동차의 주력 승합밴인 마스터를 들여와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모기업인 르노자동차의 승합차 마스터로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승합밴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국내 승합 밴 시장은 연간 5만대 규모로, 한때 쌍용자동차의 이스타나 등 3-4개 차종이 경쟁해 오다 모두 단종 되고 지금은 현대 스타렉스 한 개 차종만 판매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15일, 르노그룹의 핵심 상용모델인 마스터(Master)를 국내에 공식 출시, 고객인도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3인승 기본형인 마스터 S와 롱버전인 마스터 L 등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르노 마스터는 국내 시판가격이 2천900만 원, 3천100만으로 출고 전부터 200여대가 계약되는 등 개인 및 중소형 사업자 고객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같은 가격대는 스타렉스 밴(3인승) 디젤의 2,100만 원- 2,380만 원보다 500-600만 원 가량이 비싼 수준이다.

르노삼성차는 마스터의 보증 수리 내용에 엔진과 동력부품은 물론이고, 차체 및 일반 부품까지 모두 3년, 10만km까지 파격 보증을 제공한다.

현재 국내 1톤 트럭 모델들의 보증기간은 최대 2년, 6만km로, 마스터는 1년. 4만km가 더 길다.

또, 마스터의 경제적인 유지 및 관리를 위해서 국산 상용 밴 모델과 동등한 가격대로 부품을 공급키로 했다.

르노삼성차 측은 필터와 브레이크 패드 등의 소모성 교환부품은 물론이고, 차체와 외장 부품까지 국산 상용 밴 모델과 같거나 오히려 더 낮은 가격에 부품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복합연비가 리터당 10.8km(마스터 S) 및 10.5km(마스터 L)로 동급 최고 연료효율성을 갖췄다.

마스터에는 경제운전을 도와주는 ECO 모드와 오토 스타트 스톱 시스템 등이 적용돼 있다.

르노 마스터는 또 전륜 구동 방식으로,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Extended Grip Control)'기능이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한국 지형과 날씨에 최적화 된 주행성능을 갖췄다.

이와함께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과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까지 기본으로 장착, 안전성이 매우 탁월하다.

마스터에 기본사양으로 장착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은 국산 동급 상용차 모델에는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상급 상용차 모델에서도 버스에만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여기에 세미 보닛 타입 구조의 마스터는 충분한 충격흡수 존을 갖추고 있어 전방 충돌 사고 시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해 준다.

르노삼성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그간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형 승합밴은 차량의 가격은 물론, 유지 및 보수를 위한 총소유비용이 높아서 개인 사업 및 중소형 비즈니스 규모에서 운영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르노삼성차는 마스터를 통해서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관리의 경제성, 편리한 AS 등을 제공해 중형 상용 밴 시장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현재는 지난 2011년에 출시한 3세대 모델이 전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지난 2014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됐으며, 현재까지도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르노마스터의 차량 판매와 서비스는 르노삼성차의 전국 네트워크에서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실 판매와 정비는 르노 상용차 판매 및 정비거점으로 선정된 거점에서 제공된다.

르노삼성차는 마스터를 첫 해인 올해 300대를 도입, 판매한 뒤 내년부터는 연간 3천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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